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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FIFA 월드컵 참가국 중 14개국이 종교적 박해나 차별을 겪고 있다

2026년 6월 16일기타editor
2026 FIFA 월드컵 참가국 중 14개국이 종교적 박해나 차별을 겪고 있다

월드컵 우승을 놓고 본선 진출 48개국이 경쟁하는 가운데 그중 14개 국가에서는 여전히 종교의 자유가 여전히 요원하다.

6월 11일부터 7월 19일까지 미국(USA), 멕시코(Mexico), 캐나다(Canada) 전역에서 열리는 2026 FIFA 월드컵은 대회 역사상 최대 규모로 48개국이 참가한다. 전 세계 수백만 명의 팬들이 한 달 동안 이어지는 이 대회를 지켜보는 가운데, 또 다른 세계적 현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교황청재단 가톨릭 사목 원조기구 고통받는 교회 돕기 ACN의 <세계 종교 자유 보고서(Religious Freedom Report, RFR) 2025>에 따르면, 참가국 중 14개국에 거주하는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여전히 종교 또는 신념의 자유에 대한 제한을 겪고 있다.

이 비율(참가국의 30%)은 <세계 종교 자유 보고서> 속 세계 지도에서 주황색(차별) 또는 빨간색(박해)으로 표시된 국가 수와 거의 일치하며, 이는 196개국 중 총 62개국에 해당한다. ACN의 <세계 종교 자유 보고서>에 따르면, 참가국 중 3개국은 종교 박해 지역으로 분류되었고, 추가로 11개국은 종교 또는 신념의 자유에 중대한 차별이 존재하는 국가로 분류되었다.

이란(Iran)과 사우디아라비아(Saudi Arabia)에서는 이슬람(Islam)에 대한 엄격한 해석이 법적 체제의 토대가 되어, 특히 개종자와 비공인 종교 공동체 구성원의 종교의 자유를 심각하게 제한하고 있다. 이러한 제한에 도전하는 개인은 체포, 투옥, 경우에 따라서는 사형에 처해질 위험에 처해진다.

반면 콩고민주공화국(Democratic Republic of the Congo)은 만성적인 불안정과 폭력에 시달리고 있으며, 동부 지역에서 민주군사동맹(Allied Democratic Forces)의 지하디스트(Jihadist, 이슬람 성전주의자) 활동이 증가하면서 상황은 더욱 악화되었다.

개막전이 열린 3개 개최국 중 하나인 멕시코(Mexico)는 종교 또는 신념의 자유에 대한 위협이 단지 제한적인 법률에서만 비롯되는 것이 아님을 상기시켜준다. 이 나라는 제도화된 반종교주의의 오랜 전통을 가지고 있지만, 현재 주요 우려는 조직범죄와 마약 거래에서 비롯되며, 전국 여러 지역에서 지역 사회에 대한 통제권을 행사하려는 범죄 조직들이 사제, 종교 지도자, 사목 협조자들을 표적으로 삼는 경우가 빈번하다.

C조에 속해 6월 24일 미국 애틀랜타(Atlanta)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를 아이티(Haiti)의 상황은 더욱 암울하다. 아이티는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으나, 26명의 대표팀 선수 중 현재 아이티에 거주하며 활동하는 선수는 단 한 명뿐이다. 이 나라의 상당 부분은 사실상 무장 갱단의 통제하에 있으며, 이들은 최근 몇 년간 여러 종교 지도자들을 반복적으로 납치하고 살해해 왔을 뿐만 아니라 교회와 종교 단체들의 활동을 방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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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Morocco), 튀니지(Tunisia), 알제리(Algeria), 요르단(Jordan), 카타르(Qatar), 이집트(Egypt), 튀르키예(Turkey)를 포함한 다른 참가국들에는 종교나 신념의 자유를 온전히 누리지 못하는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살고 있다. 그리스도인, 바하이교도(Bahá’í), 일부 무슬림(Muslim) 공동체를 포함한 종교적 소수자들은 신앙의 실천과 표현에 있어 여전히 다양한 정도의 차별과 제한에 직면하고 있으며, 이는 법적 제약보다는 사회적 압박에 의해 더 자주 유발된다.

이러한 맥락에서 이라크(Iraq)는 희망의 사례로 꼽힌다. 그리스도인과 다른 종교적 소수자들은 지난 몇 년간 끔찍한 박해 상황을 견뎌왔으며, 여전히 공식적인 차별에 대해 호소하고 있다. 그러나 국가대표 축구팀은 아랍인(Arabs), 쿠르드인(Kurds), 시아파(Shia), 수니파(Sunnis) 등 다양한 민족 및 종교 집단이 대표되는 통합의 중심지가 되었다. 선수 중 4명이 그리스도인이다. 현재 그리스도인이 전체 인구의 1% 미만을 차지하는 이 나라에서, 그리스도인 선수가 전체의 약 15%를 차지한다는 것은 놀라운 성과이다.

우즈베키스탄(Uzbekistan)에서는 종교 활동에 대한 엄격한 통제가 무슬림 다수를 포함한 다양한 신앙을 가진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며, 예배와 종교적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고 있다.

ACN의 종교 자유 연구소의 소장이자 <세계 종교 자유 보고서>의 편집장인 마르타 페트로실로(Marta Petrosillo)에 따르면, 이번 월드컵은 종교의 자유가 위협받고 있는 일부 국가들에 대한 관심을 환기할 수 있는 기회이다.

의 편집장 마르타 페트로실로

<세계 종교 자유 보고서>의 편집장 마르타 페트로실로

“월드컵은 모든 문화, 종교, 국가의 사람들을 하나로 모읍니다. 또한 전 세계 수백만 명이 여전히 종교 또는 신념의 자유라는 기본권을 행사하는 데 직면한 어려움에 대한 인식을 높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전 세계 모든 정부가 이 기본적 인권을 수호하고 보호하여, 모든 사람이 차별이나 박해를 두려워하지 않고 자유롭게 신앙을 실천하고, 바꾸고, 나눌 수 있도록 보장할 것을 촉구합니다. 팬들은 각기 다른 국가대표팀을 응원할지라도, 월드컵은 우리를 하나로 묶어주는 가치, 즉 인간의 존엄성과 종교 또는 신념의 자유에 대한 존중을 상기시켜 줍니다”라고 그녀는 말했다.

종교 또는 신념의 자유라는 보편적 권리를 지지하고자 한다면, 여기에서 ACN의 종교 자유 청원에 서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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