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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리스트들이 나이지리아의 외딴 마을을 잿더미로 만들었지만, 신앙과 끈기, 그리고 ACN의 도움으로 마을은 재건되었다

2026년 6월 16일나이지리아editor

나이지리아(Nigeria)의 외딴 마을 아다마 두체(Adama Dutse)가 재건된 것은 희망이 절망을 이길 수 있으며, 폭력이 마지막 말이 될 수 없다는 보여주는 증거이다.

2026년 5월 27일, 나이지리아 카두나(Kaduna)대교구의 교구장 매튜 응다고소(Matthew Ndagoso)대주교는 신자들과 함께 미사를 집전하기 위해 외딴 마을을 방문했다. 그러나 이는 평범한 사목 방문이 아니라, 죽음과 증오, 차별에 대한 승리를 기념하는 자리였다.

2024년 2월 공격으로 불에 탄 아다마 두체의 성당

2024년 2월 공격으로 불에 탄 아다마 두체의 성당

테러리스트들에 의해 아다마 두체 마을이 완전히 파괴된 지 2년이 조금 넘은 시점에, 교황청재단 가톨릭 사목 원조기구 고통받는 교회 돕기 ACN의 도움 덕분에 20채가 넘는 주택과 공동 기반 시설의 재건이 완료되었다. 이 미사는 기쁨의 자리였을 뿐만 아니라, 더 이상 우리 곁에 없는 이들을 추모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2024년 2월 18일, 테러리스트들이 나이지리아 미들 벨트(Middle Belt: 중부 고원 지대)의 가톨릭 공동체 마을 아다마 두체를 공격했다. 무장한 범죄자들이 도착했을 때 시각은 06시 10분이었고, 주민들은 미사를 준비하고 있었다.

그 직후 13명이 숨진 채 발견되었고, 마을의 많은 집이 불에 타 잿더미가 되었다.

두 달 후, ACN 대표단이 매튜 응다고소 대주교와 함께 아다마 두체 마을의 폐허를 방문했다. ACN의 아프리카 원조사업 담당자인 킹가 쉬어슈태트(Kinga Schierstaedt)에게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군 호위대였는데, 이는 해당 지역의 위험성을 여실히 보여주는 징후였다.

아다마 두체 마을을 방문한 매튜 응다고소 대주교

아다마 두체 마을을 방문한 매튜 응다고소 대주교

“이렇게 대규모의 군 호위를 받은 건 처음인 것 같아요. 앞에 군용차 두 대가 이끌고, 뒤에 승용차 두 대가 따라왔으며, 경찰이나 군 오토바이 몇 대가 길을 열어주면서 나무 뒤에 숨은 사람이 없는지 확인하던 모습이 기억납니다. 주민들은 대주교님을 뵙게 되어 기뻐했지만, 모든 주민들의 얼굴에는 엄청난 고통이 역력했습니다. 마을을 둘러보았는데 거의 모든 집이 불에 탔고, 화재로 인한 검은 폐허만 남아 있었습니다. 모든 것이 파괴되고 녹아내렸으며, 주민 한 명 한 명 모두가 피해를 입었습니다”라고 킹가 쉬어슈테트는 회상하며 다음의 말을 덧붙였다.

“팔에 총알 두 발이 박혀 상처를 입은 소년이 기억납니다. 병원에서 즉시 치료를 받지 못해 다시는 그 팔을 쓸 수 없게 되었죠. 또 팔과 얼굴 일부에 화상을 입은 세 살쯤 된 아주 어린 소녀도 기억납니다. 그 아이는 견디기 힘든 고통 때문에 끊임없이 울고 있었습니다.”

그 후 응다고소 대주교는 ACN 대표단을 마을 외곽의 한 장소, 희생자들이 급히 매장된 집단 묘지로 안내했다. “주민 중 일부는 우리와 함께 기도를 드리러 왔지만, 대부분은 오지 않았습니다. 그들의 고통이 너무 컸기 때문입니다. 보통 마을을 방문하면 모두가 동행하지만, 그곳에서는 우리가 거의 혼자서 다녀야 했습니다.”

이러한 시련에도 불구하고, 현지 주민들은 마을을 떠나기를 거부했다. 난민 캠프로 가면 토지를 잃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믿음과 결의만을 품고, 그들은 재건을 결심했다. 그리고 ACN은 그들을 돕겠다고 약속했던 것이다.

“대주교님은 주민들을 돕고 싶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죽은 자를 되살릴 수는 없더라도, 적어도 그곳에 남고 싶어 하는 살아있는 이들을 돕고, 집과 교회를 재건하는 데 힘을 보태고 싶다고 생각하셨습니다. 그런 이유로 해서 ACN은 그들을 돕기로 결심했습니다. 세상에 적어도 그들의 고통을 이해하고 돕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신호를 보내기 위해서였습니다.”

공격 이후 아다마 두체 공동체에 긴급 구호 지원이 전달되었다

공격 이후 아다마 두체 공동체에 긴급 구호 지원이 전달되었다

2년 후, 재건 작업이 완료되었다. ACN 후원자들의 지원 덕분에 마을에는 새로운 현대식 우물과 화장실, 태양광 보안 경보 시스템이 설치되었다. 2026년 5월 27일, 응다고소 대주교가 감사 미사를 집전하기 위해 돌아왔을 때, 분위기의 변화는 확연히 느껴졌으며 주민들의 얼굴에는 자부심이 가득했다.

“정말 아름다운 미사였습니다. 지역 사회는 우리가 그들을 위해 이 일을 해준 것에 대해 무척 기뻐하고 행복해했습니다. 그들은 단지 감사할 뿐만 아니라, 자신들이 영구적인 거처를 갖게 해준 분들에게 빚을 졌다고 생각합니다.” 응다고소 대주교는 ACN에 이렇게 말했다.

“ACN의 후원자분들이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위해 해주신 일에 대해 아무리 감사드려도 부족할 따름입니다. 우리는 오직 하느님께서 기여해 주신 분들을 축복해 주시기를 바랄 뿐입니다. 정말 놀라운 일입니다. 지역 사회는 깊이, 깊이 감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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