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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멕시코 가톨릭교회, 또 한 명의 사제가 추가로 살해되자 교회가 수사를 강력히 요구

2026년 9월 21일멕시코editor

로만(Román) 신부는 총상을 입은 채 도로변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다. 후에후틀라(Huejutla) 지역은 도난 연료를 비롯한 온갖 종류의 밀매에 연루된 범죄 조직들이 횡행하고 있다.

지난 9월 15일 화요일, 멕시코(Mexico)의 한 외딴 지역에서 한 신부가 총에 맞아 숨졌다.

로만 데 라 크루즈(Román de la Cruz) 신부는 범죄 조직들이 활동하며 연료 밀매 경로를 놓고 다투는 지역의 한 작은 공동체를 담당하고 있었다. 그는 2024년부터 후에후틀라의 산타 크루즈(Santa Cruz) 공동체의 본당 주임 사제로 재직해 왔으며, 교구 내 ‘예언자적 사목 돌봄 위원회’를 총괄해 왔다.

로만 데 라 크루즈 신부

로만 데 라 크루즈 신부

그의 시신은 도로변에 버려진 채 발견되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사제의 시신 옆에서 협박 편지가 발견되었으나, 편지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멕시코 가톨릭 주교회의가 교황청재단 가톨릭 사목 원조기구 고통받는 교회 돕기 ACN에 보낸 성명에서 주교단은 이번 범죄에 대해 “분노와 슬픔”을 표명하며, 당국이 이 북미 국가에서 교회를 대상으로 한 또 다른 극심한 폭력 사건을 규명하기 위해 “철저한 수사”를 진행할 것을 요구했다.

멕시코 가톨릭 멀티미디어 센터에 따르면, 검찰청은 이미 이 사건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에후틀라 교구가 발표하고 ACN에도 전달한 또 다른 성명에서 호세 아코스타 벨트란(José Acosta Beltrán) 주교는 멕시코에서 “경악스러운 폭력 상황”에 주목하며, “정의가 실현되고, 이 사건은 물론 멕시코를 뒤흔든 다른 범죄들”도 “처벌 없이 넘어가지 않도록”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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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몇 년간 멕시코의 여러 지역은 극심한 폭력 사태를 겪어왔으며, 교회 역시 공격과 살해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여러 신부들이 범죄 조직과 마약 카르텔에 의해 살해되었다.

로만 신부가 거주하던 지역은 마약 밀매 경로를 놓고 경쟁하는 적대적 범죄 조직들이 존재하는 것이 특징이다.

<세계 종교 자유 보고서(Religious Freedom Report, RFR)> 속의 멕시코

작년 10월에 발간된 ACN의 최신 <세계 종교 자유 보고서>에는 멕시코에 관한 중요한 부분이 포함되어 있으나, 이 나라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라틴 아메리카(Latin America) 및 카리브해(Caribbean) 지역의 다른 국가들을 아우르는 지역적 차원에서 바라보아야 한다.

<세계 종교 자유 보고서>는 “2023년과 2024년에 멕시코, 콜롬비아(Colombia), 에콰도르(Ecuador), 엘살바도르(El Salvador), 과테말라(Guatemala), 온두라스(Honduras)에서 최소 13명의 종교 지도자가 살해되었다”고 밝히고 있다. 또한 “에콰도르, 아이티(Haiti), 온두라스, 멕시코의 사목 현장에서 선교사와 평신도 16명이 추가로 살해되었다. 여기에 2025년 초 멕시코에서 발생한 평신도 9명의 사망 사례도 더해야 한다”고 문서는 덧붙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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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N의 <세계 종교 자유 보고서>는 “이 모든 범죄가 신앙에 대한 증오에서 비롯되었다는 증거는 없다”는 점을 강조하면서도, 이러한 사건들이 “분쟁이 심하고 불안정한 지역에서 사목 활동을 둘러싼 불안정성”을 반영한다고 지적한다. 보고서는 이에 대해 “종교 지도자들은 지역 사회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들의 영향력 때문에 공격과 협박의 표적이 된다”고 덧붙인다. 권위주의 정권을 감히 비판하는 이들에게도 마찬가지다. 그들은 위협으로 간주되어 보복의 대상이 될 수 있다.”

멕시코에서도 “라이벌 범죄 조직에 대한 소위 ‘보호’ 비용”을 명목으로 “교회와 종교 지도자들을 상대로 한 갈취” 사례가 기록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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