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수카일라비야(Al-Suqaylabiyah)라는 그리스도인 공동체 마을과 인접한 알-칼라(Al-Qalaa) 마을의 젊은이들 사이에서 벌어진 말다툼이 비극으로 끝날 뻔한 공포 사태로 이어졌다.
교황청재단 가톨릭 사목 원조기구 고통받는 교회 돕기 ACN은 하마(Hama) 시골 지역에 위치한 그리스도인이 대다수인 알-수카일라비야 마을에서 발생한 폭력 사건에 대한 보고를 받았으며, 이 과정에서 한 정교회(Orthodox) 사제가 총격을 간신히 피했다고 전했다.
ACN과 직접 연락을 주고받는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10월 3일 밤 그리스도인 공동체 마을인 알-수카일라비야와 인근 무슬림 마을인 알-칼라의 청년들 간 말다툼을 계기로 폭력 사태가 발생했다.
이후 분쟁이 격화되면서, 인근 수니파(Sunni) 다수 마을 출신의 무장 남성들이 알-수카일라비야로 침입해 주택을 향해 총을 쏘고 재산을 파손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안상의 이유로 신원을 밝히지 않은 한 정교회 사제도 이 폭력 사태에 휘말렸다. ACN의 원조사업 협력자인 이 사제는 ACN측에 자신과 자신의 차량을 향해 총격이 가해졌다고 전했다. 총알이 아슬아슬하게 빗나갔고, 다행히 부상은 입지 않았다.
이 사건 이후 발표된 성명에서 알-수카일라비야의 또 다른 정교회 사제인 파디 산카리(Fadi Sankari) 신부는 평정과 단합을 호소하며 지역 주민들의 보호를 촉구했다.
“누구도 여러분의 집에 침입하거나 여러분의 안전과 존엄성을 위협할 권리는 없습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산카리 신부는 “복수가 아닌, 안전과 정의, 그리고 책임 추궁”을 촉구하는 한편, 그리스도인 공동체에 더 이상의 폭력에 휘말리지 말 것을 당부했다.
“용감하되 현명하게 행동하십시오. 단결하되 폭력에 휘말리지 마십시오. 흘린 피로는 집을 되찾아 주지도, 미래를 보장해 주지도 않습니다.”
이번 사건은 알-수카일라비야에서 불과 6개월여 만에 발생한 두 번째 폭력 사태다. 지난 3월 말, 유사한 다툼이 발생한 후 한 무리의 남성들이 밤에 마을에 침입해 상점과 사업장, 주민들을 공격한 바 있다.
결국 보안군이 투입되어 질서가 회복되었다.
ACN은 현지 협력자들을 통해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시리아를 위한 기도를 청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