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수단 분쟁 종식을 위한 회담 시작
– 아드웍 주교의 호소
모두가 남수단 대통령과 반군 지도자와의 만남을 오랫동안 기다려왔습니다. 이 만남의 결과로서 가장 큰 선물은 영구적 평화일 것입니다. 엄청난 수의 난민들이 마침내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말입니다. 이에 ACN은 난민들을 보살피고 있는 아드웍 주교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보고에 따르면 남수단 분쟁으로 인해 400만 명의 실향민이 발생했습니다. 수단 하르툼교구의 보좌주교인 다니엘 아드웍 쿠르 주교는 피난처와 식량, 의약품 등이 절실한 난민들의 절망적인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아드웍 주교는 수단 인근 코스티 지역에서 난민들을 위한 사목 활동을 펼칩니다. 코스티에는 9개의 난민 캠프가 있으며 20만 명의 난민들이 살고 있습니다.
2013년 키르 대통령과 리에크의 관계가 악화하면서 남수단에 폭력 사태가 일어났고 최소 5만 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400만 명의 실향민이 발생했습니다. 몇몇 지역에서는 기근이 선포되기도 했습니다.
아드웍 주교는 수단과 이웃나라의 난민들이 최근 수단 수도 하르툼에서 이루어진 살바 키르 수단 대통령과 반군 지도자 리에크 마차르의 만남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이후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 아바바에서 신생 아프리카 국가들의 지속적인 평화를 위한 회의가 2년 만에 열렸으나 돌파구를 마련하지는 못했습니다.
아드웍 주교는 “난민 캠프에 있는 사람들은 집으로 돌아가 무너진 집을 다시 지어야 합니다. 그들은 하르툼에서 열린 회담의 결과로서 이루어질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은 평화의 선물이라고 말합니다. 난민들이 많은 어려움을 갖고 생활하고 있는 지금의 상황을 벗어나서 자신들의 집으로 돌아가 다시 존엄하게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로 평화”라고 말합니다.
아드웍 주교는 하르툼 남쪽 코스티의 화이트 나일 지역에 있는 난민들을 돕고 있습니다. 캠프에 플라스틱 시트(깔개)가 부족하고 음식 공급이 원할하지 않아 많은 난민들이 영양실조에 걸린다고 합니다. 아드웍 주교는 “하루에 한 끼밖에 먹지 못하는 경우도 있을 정도로 음식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말하며 수단 정부로부터 인가를 받아 밭에서 일하며 생활하는 난민들도 있다고 덧붙입니다.
아드웍 주교는 ACN이 세 명의 수녀와 두 명의 사제를 돕고 있는 것에 감사를 표했습니다. 그들은 여러 교파의 많은 그리스도인이 머물고 있는 캠프에서 사목 활동을 펼쳐 왔습니다. ACN은 그리스도인 교육 프로그램, 윤리 교육, 식량 등을 비롯하여 가장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긴급 지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ACN은 2017년 수단과 남수단에서 약 18억 원(140만 유로)을 지원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