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 재단 고통받는 교회 돕기 ACN은 2019년 10월 18일에 ‘100만 어린이 묵주기도 캠페인’을 열었습니다. 이는 가톨릭 사목 원조 단체인 ACN이 매년 지원하는 국제적인 기도 캠페인입니다. 인도 가톨릭교회의 이두키교구장 존 넬리쿤넬 주교는 그날을 이렇게 평했습니다. “모두가 감명을 받았습니다.”
독일에 있는 ACN 국제본부를 방문한 넬리쿤넬 주교는 다음과 같이 설명했습니다. “10월 초, 캠페인 날짜 불과 2주 전에 우연히 묵주기도에 관한 팸플릿을 접하고 우리도 참여해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시로 말라바 가톨릭교회의 이두카 교구에는 가톨릭 학교가 80개가 있고, 학교당 학생 수는 1,000명 정도 됩니다. 저는 학교 책임자들과 조직위들과 만나 이 캠페인을 함께하자고 제안했습니다. 그만한 가치가 있는 일이었습니다. 7세부터 19세까지의 학생 30,000명 중에서 26,000명이 기쁜 마음으로 참여했습니다.” 이두키교구에는 785,000명의 주민들이 사는데 그중 1/3이 가톨릭 신자입니다.
“10월 18일 오후 1시를 시작 시간으로 정해서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묵주기도를 바치고 노래를 부르며 학교 주변을 행렬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믿음을 증언하는 감명적인 순간이 되었습니다.” 특히 10월은 묵주기도 성월을 맞아 많은 신자들이 이미 묵주기도 행렬을 정기적으로 하기 때문에, 학생들 중 많은 이는 저녁에도 가족과 함께 묵주기도를 바쳤습니다. 넬리쿤넬 주교는 긍정적인 피드백이 많이 들어왔다고 밝혔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같은 믿음을 통해 연대를 보여주는 실질적이며 구체적인 체험을 하게 되어 큰 선물이라고 했습니다.
이곳 본당 신자의 90%가 매주 주일 미사에 참례하고 있습니다. 교구가 처한 문제들이 많기 때문에 믿음을 실천하는 삶은 넬리쿤넬 주교에게 큰 위로입니다. 이 지역은 인도의 다른 지역에 비해 발달이 더디고, 폭우와 홍수가 자주 벌어져 인명 피해도 있을 뿐만 아니라 농업이 주업이라서 재산 피해도 심각합니다. “농부들에게는 사느냐 죽느냐의 문제입니다.” 넬리쿤넬 주교는 ACN이 여러 해 동안 믿음의 양성을 위해 성당과 교회 기관의 건설, 사제 연수와 미사 봉헌금을 지원해 주고 있어 항상 감사드린다고 이야기합니다. “ACN의 후원자들은 우리에게 큰 축복입니다. 여러분의 도움이 계속 필요합니다!”
세계 평화와 일치를 위한 100만 어린이의 묵주기도 캠페인은 2005년에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서 어린이들이 함께 묵주기도를 바치면서 시작됐습니다. 이 광경을 목격한 어머니들이 성모님의 현존을 깊이 체험했기 때문입니다. 오상의 성 비오가 “100만 명의 어린이가 묵주기도를 바치면 세상이 변한다”라고 말했듯 어린이의 기도는 믿음을 강화시키는 힘을 가졌습니다.
또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9년 10월을 특별 전교의 달로 선포했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100만 어린이의 묵주기도 캠페인 주제는 선교였습니다. “세례받고 파견되다 – 이 세상에서 사명을 받은 그리스도의 교회”를 모토로 삼고, 여러 사목 활동과 영성 활동을 통해 전 세계에서 선교의 영이 활기를 얻었습니다. 어린이들은 선교사들과 선교 성소를 지향으로 묵주기도를 바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