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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아브도 신부 “중동 그리스도교 공동체의 존재 의의는 지워지지 않습니다”

2020년 11월 20일레바논J1

교황청 재단 고통받는 교회 돕기 ACN은 지난 8월 4일 끔찍한 폭발 사고가 발생한 수도 베이루트의 그리스도인 공동체 재건을 위해 긴급지원 예산을 약 70억 원으로 확대하였습니다. ACN 국제본부 커뮤니케이션 부서장 마리아 로사노는 레바논 맨발의 가르멜회 관구장 레이몬드 아브도 신부와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아브도 신부는 2017년 12월에 국제 ACN 창립 70주년 심포지엄 참석을 위해 ACN 한국지부의 초대로 방한한 적도 있습니다.

레바논은 중동에서 그리스도인이 가장 많이 사는 국가입니다. 아브도 신부와의 인터뷰는 레바논의 그리스도인들의 현재 생활과 삶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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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8월 4일 베이루트 폭발 참사 이후 항구에 걸린 레바논 국기 (출처=ACN 자료사진)

2020년 8월 4일 베이루트 폭발 참사 이후 항구에 걸린 레바논 국기 (출처=ACN 자료사진)

Q. 레바논의 국기는 삼나무이지요. 삼나무가 레바논을 대표하게 된 이유는 무엇입니까?

레바논의 삼나무는 솔로몬 대왕이 하느님의 성전을 지을 때 쓴 나무입니다. 삼나무에서는 향 냄새가 나거든요. 수명이 2000년까지 되기 때문에, 영원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레바논은 국가의 영속이라는 상징의 의미로 삼나무를 택했습니다.

Q. 사람들은 대개 중동을 생각하면 무슬림만 산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제2차 세계대전 후에도 레바논은 여전히 인구 다수가 그리스도인이었습니다. 신자의 수는 감소했지만, 그리스도교가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맞습니다. 레바논은 성지입니다. 예수님께서 레바논에 오셨으니까요. 성경에서 레바논은 72번 언급됩니다. 최근에 신자들이 줄었다고 해서 있는 현실을 무시하면 안 됩니다. 레바논은 예수 그리스도에 뿌리를 내린 그리스도교 국가입니다. 오늘날 헤즈볼라와 같은 테러 단체는 레바논이 무슬림의 땅이라고 거짓 주장을 하며, 심지어 레바논에 이슬람 공화국을 세우고 싶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그리스도인의 수가 감소했다는 인구통계학적 변화로 중동에서 그리스도인 공동체의 존재 의의를 지울 수는 없습니다. 레바논만이 아니라 이라크와 다른 나라에서도요. 작든 크든 크기와 관계없이, 이러한 신앙 공동체는 예수님 시대부터 오늘날까지의 연속성을 보여줍니다. 레바논의 그리스도인은 그 수가 중요한 게 아닙니다. 숫자는 변할 수 있지만, 교회의 본질은 아주 핵심적이며 상징적입니다.

Q. 그리스도교는 레바논에 어떻게 전파됐습니까? 사도들의 활동 시기부터라고 들었습니다. 정교회와 가톨릭교회 사이에 분열도 일어났지만요. 시리아 가톨릭과 시리아 정교회가 있지 않습니까? 로마 가톨릭교회와 일치하는 교회도 있고, 아닌 교회도 있고요.

레바논 그리스도교 역사의 시작은 예수 그리스도의 시대로 돌아갑니다. 현재 레바논에서 가장 큰 교회는 마로니트 가톨릭교회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보면 작지만 레바논에서는 큰 교회입니다. 4~5세기 성 마론으로부터 유래한 교회입니다. 마로니트 공동체는 원래 시리아에 있었는데, 레바논과 인접한 지역이었습니다. 이들은 8~9세기 야곱파의 박해를 피해, 평화와 안정을 찾아 레바논으로 들어왔습니다. 그때 마로니트 공동체가 생겼지요. 로마 교회와 일치를 이루고, 교황님께 충실한 교회입니다.

Q. 마로니트 교회는 로마 가톨릭교회에서 분리된 적이 없지요? 

두 개로 나뉘지 않은 유일한 교회입니다. 마로니트 교회는 시리아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동방 시리아 전례의 마로니트 교회라고 불리지만, 로마 교회와 일치합니다. 7세기부터 9세기까지 엄청난 박해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산 속에 숨었고 고립되었습니다. 11세기가 되어서야 드디어 바깥 세상으로 나왔습니다.

2020년 8월 4일 베이루트 폭발 참사 이후 희생자들을 위해 기도하는 레이몬드 아브도 신부 (출처=ACN 자료사진)

2020년 8월 4일 베이루트 폭발 참사 이후 희생자들을 위해 기도하는 레이몬드 아브도 신부 (출처=ACN 자료사진)

Q. 현재 레바논 인구는 약 600만 명이고, 그 중 400만 명이 레바논인이지만, 해외에는 1200만 명의 레바논계 이민자들이 살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라틴아메리카 대륙과 미국에는 레바논인 공동체가 있다고 들었는데, 맞습니까?

레바논계 이민자들은 아르헨티나, 멕시코, 칠레를 비롯하여 여러 라틴아메리카 국가에 퍼져 있지만, 브라질에 제일 많습니다. 브라질에는 레바논계가 거의 600만 명이나 됩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레바논인 공동체입니다. 미국에서도 200만 명이 넘습니다. 마로니트 교회는 제대로 된 구조와 체계가 있습니다. 스스로 설 수 있는 교회입니다. 총대주교와 주교들 아래, 전 세계에 본당이 퍼져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수백 개의 마로니트 교회의 본당이 있습니다. 미국에만 90개가 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Q. 많은 레바논인이 조국을 떠났습니다. 레바논이 얼마나 많은 고통을 겪었는지 보여주는 사례가 아닙니까? 모두가 경제적인 이유로 떠난 것은 아니지요. 교회가 박해받았기 때문입니다. 맞습니까?

맞습니다. 오래 전에 일어난 박해 외에도, 그리스도인 집단 학살이 여러 차례 벌어졌습니다. 제1차 세계 대전 중에도요. 1840~60년 사이에는 드루즈인의 그리스도인 박해가 있습니다. 당시는 투르크인들의 지배를 받았습니다. 저는 정치를 말하는 게 아닙니다. 불쌍한 그리스도인의 역사를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그리스도인은 쫓겨나서 갈 곳이 없었습니다. 배가 정박하는 장소에서 어디든지 그냥 내렸습니다. 처음에는 아르헨티나, 그 다음에 브라질과 미국으로 갔지요. 세계 대전 이후에도 계속해서 이런 나라들로 떠났습니다. 그렇게 브라질에 레바논 출신들이 많이 살게 되었습니다. 유럽과 호주에도요. 레바논계 이민자 1200만 명이 디아스포라입니다. 주님께서 이 사람들에게 레바논을 떠나라고 했을 때, 증인이 되라고 그렇게 하신 것입니다. 하느님의 말씀과 예수님의 체험을 가지고 떠나라고요.

Q. 레바논은 사람들이 많이 빠져나가 국가가 피폐해지기도 했지만, 전쟁과 종교 박해 때문에 도망친 사람들을 많이 받아주기도 했습니다. 특히 1915년에 아르메니아인들을 말입니다.

아무도 그 끔찍한 집단 학살 얘기는 듣고 싶어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맞습니다. 아르메니아인의 일부가 레바논에 왔고, 그들은 이제 레바논인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잘 적응해서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아르메니아에서 벌어지는 일을 보며 가슴이 참으로 아픕니다. 오토만 제국 시대가 생각납니다. 그 후 이스라엘과의 전쟁 때문에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레바논 왔습니다. 팔레스타인인들도 자기 땅에서 쫓겨나고 도망치는 신세였습니다. 지금도 레바논에 최소 10개의 팔레스타인 난민 캠프가 있습니다. 팔레스타인인들은 특별법의 보호를 받지만, 때로는 레바논을 불안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팔레스타인 난민 캠프에 테러리스트가 침투할 때도 있기 때문입니다.

Q. 가장 최근에는 시리아인과 이라크인이 레바논에 왔습니다. 소위 이슬람국가 IS(다에시)의 이라크 침공과 시리아 내전 때문이죠. 이로 인해 레바논 사회가 흔들리고 있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레바논의 경제 상황은 위태롭습니다. 국가 인프라가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지탱할 능력이 안 되기 때문입니다. 전기만 해도 그렇습니다. 전기 공급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하루 종일 전기를 사용하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사람들은 전기 소비에만 엄청난 비용을 지출합니다. 그 밖에 다른 문제도 많습니다. 레바논의 인프라는 한정되어 있는데, 인구 유입으로 그 수가 엄청나게 늘면서 경제 위기가 닥쳤습니다. 레바논의 사회, 정치적 충돌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설상가상으로,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 때문에 사는 게 더 힘겹습니다. 레바논의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은 더 이상 이 나라에서 사는 게 안전하지 않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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