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전쟁 상황에서의 첫 건설 프로젝트
일반적으로 교회 건물의 재건축은 엄청난 비용이 들기 때문에 전쟁 상황이 종료된 후에 착수가 된다. 그러나 우크라이나에서는 여러 가지 이유로 이미 우리 ACN이 추진해야만 하며 추진이 가능한 몇몇의 건축 사업들이 있다.
- 로마 가톨릭 교회의 리비우 관구: 최근 건물을 매입한 카푸친 작은 형제회 리비우 관구 보수- 작은 형제회는 수년 동안 청년들을 위한 가치있는 복음화 활동을 해왔다. 세 명의 작은 형제회 수도자들은 협소한 아파트에 살고 있어 2022년 2월 24일 이전에 수도원 건물의 계획이 수립되었다. 수도자들은 현재 국내 실향민까지 대상을 넓혀 활동 중이어서 수도회 건물의 재건축이 더욱 시급하다. 미사일 폭격으로 피해를 입은 루드키 지역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승천 기념 성당 또한 보수 작업이 진행 중이다. 티 없이 깨끗하신 성모 성심의 딸 수녀회 리비우와 야르모린츠 관구의 수도원 건물에는 물 공급 장치 설치를 진행 중이다. 두 수도원 건물에서 수도자들은 국내 실향민들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 그리스 가톨릭 교회의 이바노-프란키우스크 관구: 국내 실향민들과 부상당한 병사들을 위해 무료 의료
지원을 실시하고 있는 이바노-프란키우스크 관구장좌 대교구 내 성 루카 병원의 외래 진료실에 대한 보수가 진행되고 있다. - 로마 가톨릭 교회의 키이우-지토미르교구: ACN은 러시아군에 의해 약탈당하고 일부가 파괴된 보르젤 지역 신학교의 신학생들이 여름방학 이후 다시 신학교로 돌아와 일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보수를 지원하고 있다.
보수가 진행되고 있는 키이우-지토미르교구의 보르젤 신학원(출처=ACN 자료사진)
2. 향후 전망
우크라이나 교회는 우크라이나에 남은 사람들과 함께할 것임을 명확히 하였다. ACN은 후원자들과 함께 우크라이나 교회가 성직자와 수도자들이 본당, 신학교, 사목센터, 어르신 요양시설 등의 교회기관에서 실향민들과 함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 더불어 ACN은 전쟁으로 인해 치솟는 물가로 생계 유지가 어렵고 병든 원로 성직자와 수도자들을 지원할 의무가 있다.
100명의 피난민을 수용하고 있는 이바노-프란키우스크 관구의 사목센터(출처=ACN 자료사진)
3. 우크라이나를 넘어서
ACN은 폴란드, 슬로바키아, 헝가리 등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국가에 도착한 난민에 대한 지원은 지원요구가 있을 시에만 실시한다. 각 국가의 정부, 현지 교회 및 기타 다른 자선단체들이 이미 필요한 지원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ACN은 여러 디아스포라(흩어진) 공동체의 주교와 지속적으로 연락을 주고받으며 ACN이 우크라이나와 같은 방법(난민을 돌보는 성직자 및 수도자 생계지원 등)으로 디아스포라 공동체를 지원할 수 있음을 알리고 있다. 그러나 우리의 우선순위는 그 지역의 교회와 그곳을 떠나지 않거나 떠나지 못하고 남아있는 사람들을 지원하는 일이다. 이와 같은 우선순위와 함께 우리 ACN의 초점은 약하고 분쟁이 만연하며 다른 지원이 닿을 수 없는 교회가 있는 동부지역을 지원하는 일이다.
현지 프로젝트 파트너들은 우리에게 기도해 줄 것을 요청하였다. ACN은 계속해서 상황을 조사하고 필요와 상황의 변화에 따라 추가적으로 새로운 프로젝트를 승인할 예정이다. ACN은 향후 우크라이나 내 전쟁 상황이 진정되고 평화와 사회기반시설의 재건과 영혼의 치유의 과정에서 교회에 더 많은 역할이 요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