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재단 가톨릭 사목 원조기구 고통받는 교회 돕기 ACN은 파키스탄 사르고다에서 비극적으로 사망한 故 나지르 마시씨의 아내 알라 라키씨의 사망 소식을 접하고 슬픔을 금할 수 없었다. 남편의 죽음에 대한 비탄과 우울증에 압도된 알라 라키씨는 결국 숨을 거두었고, 사르고다의 길왈라 무자히드 콜로니 공동체는 깊은 슬픔에 빠졌다.
마시씨 가족에게 닥친 비극은 이 공동체에도 큰 피해를 가져왔다. 마시씨의 가족은 실향민이 되었고, 운영하던 신발 공장은 문을 닫았으며, 그로 인해 주민들이 일자리를 잃게 되면서 지역사회에 고난과 절망이 더욱 커졌다. 파키스탄의 상황은 신성모독법 남용으로 악화되어 공포와 폭력을 유발하고 있다. 며칠 전에는 카이버 파크툰크화 주 스와트 구역의 마디안에서 한 무슬림 남성이 코란을 모독했다는 혐의로 광신도 무리에게 잔인하게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은 파티스탄의 모든 공동체 내에서 정의와 보호가 시급히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ACN은 후원자들에게 이 어려운 시기에 파키스탄의 그리스도인들을 위해 기도해 줄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하느님께서 피해를 입은 모든 이들에게 힘과 위로를 주시고 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