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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라리온, “무의미한 전쟁” 이후 교회가 전쟁의 상흔과 그 트라우마에 대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ACN

2025년 4월 9일시에라리온editor

교황청재단 가톨릭 사목 원조기구 고통받는 교회 돕기 ACN이 지원하는 한 프로젝트는 “화해, 치유, 사회 변혁, 그리고 국가 통합의 협력자”가 될 150명의 사제 양성을 목표로 한다.

피터 콘테(Peter Konteh) 신부는 폭발음을 처음 들었을 때 침대에 누워 잠들어 있었다. 그는 재빨리 일어나 집에 있는 다른 사제에게 일어나서 도망치자고 소리쳤다. “동쪽에서 반군이 오고 있어요! 우리는 즉시 탈출해야 합니다!”

“저는 겁에 질려 소리를 지르고 있었는데, 다른 신부님이 저를 돌아보시고는 이곳은 시에라리온이 아니라 미국이라며 진정하라고 말했습니다. 제가 들은 폭발음은 7월 4일 미국 독립 기념일 행사의 불꽃놀이였습니다. 그제야 저는 저 자신도 트라우마 희생자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라고 피터 신부는 ACN 국제 본부 방문 중 당시 상황을 회상하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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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쾨니히슈타인의 ACN 국제 본부를 방문한 피터 콘테 신부(출처=ACN 자료사진)

무엇보다도 현재 시에라리온 가톨릭 전국 사제단의 대표인 피터 신부는 당시 뉴욕에 머물며 국제연합(UN)의 시에라리온 내전 개입을 지지했다. 아프리카의 다른 많은 전쟁과 달리, 이 전쟁은 종교, 이념, 민족성에 관한 것이 아니라, 무장 반군이 다이아몬드 광산을 포함한 귀중한 천연자원을 점령하려고 했던 “탐욕스럽고 매우 무의미한 전쟁”이었다.

전쟁(1991-2002)은 매우 격동적인 시기에 발발했다. 분쟁이 시작된 지 몇 달 후, 국민은 총선거에 참여해야만 했다. 국민 대다수가 헌법을 개정하고 다당제 민주주의를 유지하는 데 찬성표를 던졌다. “시에라리온 국민은 평화가 머물기 전에 선거를 치르고자 했고, 선거가 끝난 후 새 정부가 반군과 협상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러나 불행히도, 일은 계획대로 되지 않았다. 반군은 민간인들이 선거에 참여할 수 없도록 그들의 손을 잘라 버렸다. 그리고 선거가 열리기 전에 쿠데타로 군대가 권력을 장악했다. 11년 동안 지속된 분쟁으로 수만 명의 사람들이 사망했으며, 수많은 사람들이 강간과 신체 절단으로 고통받았다. 심지어 어린이들까지도 동족에게 이런 잔혹 행위를 저지르도록 강요당했다.

“대성당 문밖에 앉아 돈을 구걸하던 노숙인이 있었습니다. 그는 전쟁 중에 손이 잘려 없었습니다. 어느 날, 잘 차려입은 남자가 그에게 돈을 주려고 했지만, 노숙인은 이를 거절하고 소란을 피웠습니다. 무슨 일인지 보러 나갔더니 바로 그 남자가 자기 손을 잘랐던 사람이라고 말했습니다.”라고 피터 콘테 신부는 회상했다.

피터 신부는 그 둘을 그의 집무실로 데려갔고, 그들은 노숙인이 토해내는 분노를 들었다. “손이 잘리기 전의 나는 거지가 아니었습니다. 예전의 나는 일도 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혼자서 화장실에 갈 수조차 없습니다. 당신이 내게 어떤 굴욕감을 줬는지 알고 있습니까?” 노숙인은 가해자로 자신의 손을 잘랐으며, 이제는 함께 눈물을 흘리고 있는 바로 그 남자에게 물었다.

“8번의 면담 이후, 노숙인은 자신의 손을 자른 남자를 마침내 용서했다고 말했지만, 손을 자른 반군에게는 갚을 수 없는 무거운 빚이었습니다. 그는 그가 저지른 범죄의 피해를 보상하기 위해 자신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알고 싶어 했습니다.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그가 손을 자르지 말라고 애원하던 것을 기억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모두 약에 취해있었고, 나는 그의 손을 잘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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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라리온에서 신체 절단은 협박의 한 수단으로 광범위하게 사용되었다.(출처=ACN 자료사진)

“보시다시피, 가해자들도 트라우마를 겪습니다. 당시에 그들이 거칠게 행동했을 수 있지만, 그 사건의 기억으로 결국 고통받게 되며 스스로 치유해 가야 합니다.”라고 피터 신부는 ACN에 전했다.

전쟁과 2014년 에볼라 전염병과 같은 전후 위기 상황 동안, 교회가 “소외된 사람들의 목소리가 되어” 모든 사회와 종교 집단의 희생자들을 위한 담대한 대변자와 옹호자가 되었다고 피터 콘테 신부는 설명했다. “교회는 사회 복지 사업의 중심지가 되었고, 그 당시에는 무슬림들도 교회에 왔습니다. 사람들이 교회를 신뢰했기 때문에 그리스도교로 개종하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우리는 그들에게 먹을 것을 제공했을 뿐 아니라 그들을 진심으로 지지했습니다.”

시에라리온에서는 종교 간의 관계가 이미 모범적인 수준에 이르렀다. 시에라리온의 사제들 중 40%가 무슬림에서 개종했는데, 그들 중 다수는 개종 당시 가톨릭 학교에 재학 중이었다. “우리는 가톨릭 주교회의 국가 정의평화위원회(NCJP)를 운영하고 있으며, 종종 모스크에서 일어나는 무슬림들 간의 분쟁을 중재하라는 요청을 받습니다. 일부 아프리카인 이웃들은 그리스도인이 모스크에 들어가는 것을 이상하다고 여기지만, 시에라리온에서는 그렇지 않습니다.”라고 피터 신부는 강조했다.

현재 교회는 트라우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ACN의 지원으로 150명의 사제가 “화해, 치유, 사회 변혁 및 국가 통합의 협력자”가 되기 위한 양성 프로그램에 참여 중이다.

가톨릭 전국 사제단은 미국 보스턴 대학의 전문가들과 협력하여 사제, 수도자, 평신도들을 대상으로 하는 양성 프로그램 지침을 개발하고 있다. 피터 콘테 신부는 여전히 깊이 간직한 상처를 치유 중인 시에라리온에서 교회가 계속해서 희망의 등불이 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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