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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3년이 지났지만 묻고 또 묻습니다, “왜, 왜, 왜?”

2025년 4월 30일ACN과 우크라이나, 우크라이나editor

울고 있는 여성, 정서적, 신체적 상처를 입은 군인, 불확실성으로 인해 파괴된 가족…교황청재단 가톨릭 사목 원조기구 고통받는 교회 돕기 ACN 본부의 지도 사제인 안톤 레서(Anton Lässer) 신부와 유럽 대륙 프로젝트 담당 실장 마그다 카츠마렉(Magda Kaczmarek)가 최근 우크라이나 방문 후 들려주는 전쟁의 깊은 상처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의 상흔은 몸만이 아니라 전쟁을 겪고 있는 사람들의 얼굴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2025년 3월, ACN 본부의 안톤 레서 신부와 마그다 카츠마렉 실장은 3년이 지난 지금도 전쟁의 공포가 남아있는 우크라이나를 방문했다. 이번 그들 여정 중 찾아갔던 모든 도시와 마을에서 모든 것을 잃었음에도 불구하고 믿음을 잃지 않고 굳건히 간직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고통과 희망 사이에서 요동치는 목소리를 들었다.

어머니의 고통, “내 아들이 여기서 놀았어요. 그런데 이제 그 아들이 여기에 묻혔어요.”
마그다 카츠마렉에게 가장 생생한 장면 중 하나는 한 무리의 여인들과의 만남이었다. “모두 아들이나 남편 또는 둘 다를 잃었습니다. 그중 한 여인은 전선에서 발견된 아들의 군복 조각을 손에 들고 있었습니다.”라고 카츠마렉은 떠올렸다. 안톤 신부는 가족의 생존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이야말로 이 여인들에게 최악의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어린 자녀를 둔 한 여성은 남편과 마지막으로 연락이 닿은 지 8개월이 지나서야 DNA 검사를 통해 남편이 전방에서 사망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전사에 대한 통보를 받아들이는 것 자체가 그 이전의 지친 몇 달보다 견디기 쉬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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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남편이나 아들을 잃은 여인들과 함께 자리를 한 안톤 레서 신부와 마그다 카츠마렉 실장
(출처=ACN 자료사진)

폴란드 국경과 가까운 리비우(Lviv)에 있는 군인 묘지에서 안톤 신부와 카츠마렉 실장은 우크라이나 로마 가톨릭교회의 미체슬라프 모크르지키(Mieczyslaw Mokrzycki) 대주교와 함께 울고 있는 한 여인을 만났다. “그녀는 우리에게 다가와 함께 기도할 수 있는지 물었습니다.” 라고 안톤 신부는 말했다. 그 여인은 흐느끼며 반복해서 물었다. “왜, 왜, 왜?” 이 질문은 우크라이나의 여러 지역에서 자주 듣게 되는 질문이다. 그녀는 아들이 죽었다는 전화를 받기 전까지는 아들이 전선에 있었다는 사실조차 몰랐다. 안톤 신부는 그녀에게 함께 걷자고 권했다. 카츠마렉은 그들이 돌아왔을 때 “그녀의 얼굴이 변해있었습니다. 훨씬 더 차분하고 왠지 모르게 평화로웠습니다.”라고 설명했다. 같은 묘지에서 또 다른 어머니가 그들에게 말했다. “내 아들이 여기서 놀았어요. 그런데 이제 그 아드이 여기에 묻혔어요.” 라고 말했다.

ACN이 다시 이곳을 찾아온 게 아직 1년이 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 지역의 3분의 1이 무덤으로 덮여있었다. 지금은 1,000기가 넘는 무덤이 있으며, 더 이상 살아서 리비우로 돌아오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인접 지역에 또 다른 묘지를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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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우 군인 묘지에서 “왜, 왜, 왜?”라 질문하며 울부짖는 여인을 위로하는 안톤 레서 신부(출처=ACN 자료사진)

다시 전선으로 가야 하나요? 아니면 여기에 남아있게 되나요?
하지만 희망을 주는 이야기도 많이 있다. 알베르토 여성 수도회의 히에로니마(Hieronyma) 수녀는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Donetsk)지역의 크라마토르스크(Kramatosk)에서 모든 것을 잃고 우크라이나 서부로 피신한 한 흐트러진 할머니를 발견했다. 그녀는 몇 달 동안 노숙 생활을 했고, 그로 인해 얼굴은 고통에 찌들어 흉측하게 변해있었다. 수녀는 그녀를 ACN의 지원을 받아 운영하는 집으로 데려갔다. “몇 주간의 보살핌과 관심 끝에 지금 그녀의 변화는 거의 기적에 가깝습니다. 사진은 그녀의 이전과 이후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믿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수녀님들이 그녀에게 존엄성과 평화를 되찾아주었습니다.”라고 카츠마렉 실장은 말한다.

수류탄에 맞아 중상을 입은 22살 청년에 관한 또 다른 감동적인 제보도 있었다. 야전병원으로 가는 장갑차 안에서 생명을 구하는 긴급 수술이 이루어져야 했다. 병원에서 여러 차례 수술받은 후에도 그의 얼굴은 여전히 금속 파편으로 뒤덮여 있었고 부어있었기에 볼 수도, 말할 수도 없었다. 실명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그는 담당 간호사에게 손짓으로 “눈을 뜨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자 그는 무언가를 볼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기쁨의 울음을 터뜨리기 시작했다. 그는 여전히 몇 가지 수술이 남아있었다. “어떻게 지내느냐는 질문에 그는 회복 후 전선으로 돌아가야 하는 문제로 괴로워서 밤에 잠을 잘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그의 가족에게는 큰 걱정거리였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가족들에게 걱정스럽고 고통스러운 인내의 시험이 될 수 있습니다.” 라고 안톤 신부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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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류탄을 맞아 중상을 입었지만 기적적으로 살아난 청년(출처=ACN 자료사진)

교회에 남겨진 과제들, “우리는 영혼을 먹여야 합니다!”
교회가 맡아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여전히 많다. 안톤 신부는 ACN이 제공하는 재정적, 물질적 도움과 함께 많은 사람들이 겪고 있는 내적투쟁, 즉 그리스도교적 가치와 고통으로 인한 분노의 감정 사이의 싸움을 강조했다. “전쟁이라는 맥락 아래서 이러한 감정을 이해하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복수와 증오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우크라이나를 재건하는 것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영적, 정서적 상처의 치유도 중요하다. 리비우 공동묘지에서 흐느끼던 한 여인이 계속 묻던 이유를 우리는 명심해야만 한다. “왜? 왜? 왜?”라고 되묻듯, 눈에 보이는 전쟁의 상처뿐만 아니라 숨겨진 상처도 치유하는 것이 핵심이다.

2022년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로 대규모 침공한 지 3년이 지난 지금, ACN은 우크라이나 전역의 라틴–그리스 가톨릭교회 모두를 돕기 위해 2,520만 유로 이상을 지원했다. 전쟁이 진행되는 동안 프로젝트의 성격이 바뀌었다. 새롭고 중대한 도전과제가 생겼다. 현재 ACN은 현재 1,800명 이상의 사제, 수녀, 평신도들이 참여하고 있는 트라우마 치료 및 돌봄 프로그램과 같은 다양한 프로젝트를 펼치는 데 적극적으로 주도하고 있다. 고아, 미망인, 전사자 어머니를 위한 프로그램과 치료 그룹도 있다. 2024년에만 ACN은 영적, 심리적 치료를 위한 4개의 치료센터를 설립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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