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일 주일, 마이두구리교구에서 알폰소 아피나(Alphonsus Afina) 신부가 납치되었다.
나이지리아 마이두구리(Maiduguri)교구의 보좌주교가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 테러리스트에게 납치된 사제 중 한 명을 위해 긴급 기도를 요청했다.
존 바냐 바케니(John Bagna Bakeni) 주교는 교황청재단 가톨릭 사목 원조기구 고통받는 교회 돕기 ACN에 보낸 메시지에서 6월 1일 주일, 알폰소 아피나(Alphonsus Afina) 신부가 다른 사람들과 함께 보코하람의 ISWAP(IS 서아프리카 지부)의 무장 세력에 의해 납치되었다고 밝혔다.
“알폰소 신부와 정의, 발전, 평화 위원회(JDPC)의 다른 두 위원은 월요일 마이두구리에서 시작될 워크숍에 참석할 예정이었고, 무비(Mubi)에서 그곳으로 향하던 중이었습니다. 불행한 사건은 오후 12시 30분경 그와자(Gwoza) 근처에서 일어났습니다.”라고 존 바케니 주교는 설명했다.
ACN에 전해온 메시지에 따르면, 참석자 일행은 나이지리아 군인과 테러리스트 간의 교전에 휘말렸다고 한다. “많은 사망자와 납치자가 발생했습니다. JDPC 위원 중 한 명이 총에 맞아 사망했습니다. 알폰소 신부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 납치되었고, JDPC의 직원 중 한 명은 안전하게 탈출할 수 있었습니다.”
존 바케니 주교는 테러리스트들이 알폰소 신부가 살아있다는 증거를 제시하며 연락을 해왔다고 말했다. 주교는 신부가 곧 석방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존 바케니 주교는 “특히 이 어렵고 힘든 시기에 가톨릭교회, 마이두구리교구를 위해 기도해달라”는 요청으로 ACN에 보낸 메시지를 마무리했다. “영원한 도움의 성모님께서 우리와 알폰소 아피나 신부가 무사히 돌아올 수 있도록 중재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보코하람은 2002년부터 나이지리아 북부에서 활동해 온 이슬람 테러 조직이다. 전성기만큼 강력하지는 않지만 여전히 상당한 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지역에서 위협적인 존재로 여겨지고 있다. 2016년 이 단체는 두 개의 파벌로 나뉘었고, 한 파벌은 IS(이슬람국가)에 대한 충성을 주장하며 보코하람-ISWAP으로 이름을 변경했다.
나이지리아에서 사제 납치는 지난 몇 년 동안 심각한 문제가 되었다. 알폰소 신부는 나이지리아에서만 2025년에 납치된 15번째 종교인이다. 피해자 중 두 명은 나중에 살해되었고, 나머지 피해자들은 모두 자유를 되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