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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 대목구장, “우리 공동체는 교황 레오 14세의 방문을 깊은 기쁨과 기대 속에 기다리고 있습니다.”

2025년 11월 11일튀르키예editor

올해 교회는 니케아(Nicaea, 현 이즈니크-Iznik) 공의회 1700주년을 기념한다. 이는 전 세계 모든 그리스도교에 중요한 기념일이다. 11월, 교황 레오 14세는 공의회가 열렸던 튀르키예를 방문할 예정이며, 이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생전에 약속한 바를 이행하는 것이다. 교황청재단 가톨릭 사목 원조기구 고통받는 교회 돕기 ACN은 이스탄불(Istanbul) 대목구장 마시밀리아노 팔리누로(Massimiliano Palinuro) 주교와 니케아 공의회 기념의 중요성, 교황 방문, 에큐메니컬(교회 일치) 관계, 그리고 이 모든 것이 튀르키예의 소수 종교인 가톨릭 신자들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튀르키에 이스탄불 대목구장 마시밀리아노 팔리누로 주교

튀르키에 이스탄불 대목구장 마시밀리아노 팔리누로 주교

교황의 튀르키예 방문은 이미 프란치스코 교황의 꿈이었습니다. 현지 공동체는 이 소식에 어떻게 반응했나요?

교황 프란치스코의 방문은 실현 직전까지 갔었습니다. 실제로 교황께서 병중에 계셨을 때도 방문이 확정된 상태였는데, 이는 교황께서 회복 후 튀르키예를 방문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계셨기 때문입니다.

튀르키예는 교황 프란치스코를 예외적이고 관대한 방식으로 환영하기 위해 진심으로 노력해 왔습니다. 교황 프란치스코 선종 후 튀르키예 정부, 현지 가톨릭교회, 그리고 ‘전 교회의 총대주교’(Ecumenical Patriarch)인 바르톨로메오 1세 콘스탄티노폴리스 총대주교는 공의회 1700주년을 맞아 교황 레오 13세의 튀르키예, 특히 니케아 방문을 다시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이제 이 방문은 교황 레오의 첫 해외 사목 순방으로 확정되었습니다. 우리는 아버지를 기다리는 자녀의 마음과 무한한 기쁨으로 교황 성하를 기다립니다. 우리는 교황 레오의 방문이 니케아에서의 에큐메니컬(교회 일치) 축제로 정점을 이루며, 그 상징적인 장소에서 그리스도를 믿는 모든 신자들의 신앙 일치를 증언할 것임을 확신합니다. 수 세기에 걸쳐 그리고 오늘날까지도 신학적·신앙고백의 분열이 전쟁과 박해를 정당화하는 구실로 너무나 자주 이용되어 왔습니다. 이제 세상은 그리스도인들 안에서 인류 가족을 위한 일치의 표징을 보아야 합니다.

우리 공동체는 레오 14세 교황의 방문을 두 팔 벌려, 깊은 기쁨과 기대 속에 기다리며, 희망과 일치의 표징으로 교황 성하를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교황께서 이곳에 오셔서 우리 그리스도인 공동체의 신앙을 굳건히 하고 확증해 주시기를 기다립니다.

니케아 공의회 기념이 특히 튀르키예에 사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얼마나 중요한가요?

니케아 공의회는 탁월한 공의회로서, 교회가 교의적 문제와 내부 분열을 해결하는 방식을 이해할 수 있는 일종의 패러다임입니다. 우리 맥락에서 이 기념은 특히 모든 그리스도교 교파가 공유하는 유산이기 때문에 특별한 중요성을 띱니다. 니케아와 콘스탄티노플 공의회를 부정하는 그리스도인은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곳에서 그리스도교 신앙이 가장 명확하게 정립되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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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공의회 기념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신앙의 근원으로 돌아가고 분열보다 일치를 이루라는, 그 본질적인 것을 찾으라는 희망의 표징으로 인식됩니다. 실질적으로 니케아 공의회 기념은 우리 모두가 공유하는 신앙의 보물을 재발견하는 데 그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하느님의 아드님이시자 세상의 구원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이 우리를 그리스도인으로 만듭니다. 최근 이스탄불에서 튀르키예 성서 공회가 주최한 회의에서 가톨릭, 정교회, 다양한 개신교 교파 신자들은 같은 믿음을 같은 언어로 표현하며, 우리 모두가 같은 신앙전승(Traditio fidei)의 상속자임을 깨달았습니다.

튀르키예, 특히 이스탄불의 가톨릭 공동체는 이 땅의 풍부한 역사에서 고무되어 동서양의 교차로로 오랫동안 자리해 온 이 나라에 형제애의 다리를 놓는 데 이바지할 엄청난 잠재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여기서, 특히 일상생활과 매일의 교류 속에서 우리는 수 세기 동안 쌓인 오랜 편견과 이념적 적대감으로 세워진 벽을 허물어야 합니다. 이는 인간관계의 아름다움과 도전 속에서 펼쳐지는 진정한 복음 준비(preparatio evangelica)입니다.

교황 레오 13세는 이미 여러 차례 ‘전 교회의 총대주교’(Ecumenical Patriarch)를 만났습니다. 가톨릭교회의 이스탄불대목구와 콘스탄티노폴리스 정교회, 이 두 교회 간의 관계를 어떻게 설명하시겠습니까?

대목구—그리고 더 넓게는 가톨릭 공동체—와 바르톨로메오 1세 총대주교 및 콘스탄티노플 세계총대주교청 간의 관계는 매우 우호적입니다. 사실, 이스탄불에서의 에큐메니컬(교회 일치) 관계는 세계 어느 곳보다 확실히 훨씬 더 강력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다른 그리스도교 교파들과의 관계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마도 에큐메니컬(교회 일치) 여정이 이 지역에서 이토록 강력하게 진행되는 것은 섭리일 것입니다. 바로 여기서, 대분열이 시작된 바로 이곳에서, 동방 정교회와 서방 가톨릭 사이의 대화해 또한 시작되어야 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일상속에서 이 형제애, 이 친교를 실천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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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에서 이 화해의 여정은 훗날 교황 성 요한 23세가 되시는 제 전임자 안젤로 주세페 론칼리(Angelo Giuseppe Roncalli)께서 그리스와 튀르키예 주재 교황사절이면서 대목구를 이끌던 10년 동안 그곳에 계셨던 것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정교회 측에서는 그 직후, 아테나고라스(Athenagoras) 총대주교가 그 교회의 문도 에큐메니컬(교회 일치) 여정에 열었습니다. 아테나고라 총대주교는 정교회 세계에서 진정으로 일치의 위대한 예언자였습니다. 그 후 이 길은 후임 디미트리오스(Demetrios) 1세 총대주교에 의해 더욱 강화되었고, 이어서 거의 35년간 정교회 수장으로서 에큐메니컬(교회 일치) 대화의 길을 이끌어 온 바르톨로메오 총대주교에 의해 계속되었습니다. 아테나고라스, 디미트리오스, 바르톨로메오 총대주교들은 이스탄불에서 형제애와 화해의 길을 용감히 열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진정한 형제적 관계라는 좋은 열매를 맺고 있습니다. 이는 참으로 은총의 역사(役事)입니다!

교황 방문을 위한 준비 상황에 대해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튀르키예 정부는 니케아 호수에 부분적으로 잠겨 있는 콘스탄티누스 황제 궁전의 고고학적 유적에 접근할 수 있도록 인프라 공사를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주된 목적은 교황의 방문을 제대로 맞이하고, 전통에 따르면 콘스탄티누스 황제의 여름 별장이며, 니케아 상원 궁전으로 공의회가 열렸던 바로 그 장소에서 열릴 예정인 에큐메니컬(교회 일치) 기념 행사를 개최하기 위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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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교황 방문에 대해 주교님과 튀르키예 그리스도인들의 기대는 무엇입니까?

우리는 이 중요한 기념 행사에 그리스도의 사랑에 뿌리내린 그리스도인들 간의 일치를 다시 한번 이루는 열매를 맺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우리는 종종 차이점을 강조하고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하려 하지만, 이는 형제적 관계 구축에 장애물이 됩니다. 오히려 우리를 하나로 묶는 것을 찾는 것이 유익합니다. 이는 종교 간 대화, 에큐메니컬(교회 일치) 대화뿐만 아니라 다양한 차이점들이 친교로 부르심을 받은 교회 공동체 내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늘날 우리는 양극화된 세상 속에 살고 있으며, 이러한 양극화는 인간적 형제애와 교회의 일치를 파괴할 위험이 있습니다. 일치가 동질화나 획일화를 의미하지 않음을 명심하며 다양성의 풍요로움을 강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같은 가톨릭 그리스도인 공동체 내에서도 이 여정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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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레오 13세가 첫 ‘우르비 에트 오르비‘(Urbi et Orbi-도시와 전세계에) 축복 전 언급한 말씀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자 합니다. 이는 우리가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과 지향하는 교회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우리는 함께 선교적 교회, 다리를 놓으며 대화를 장려하는 교회, 이 베드로 광장이 두 팔 벌려 환영하듯 우리의 자비와 존재, 대화할 준비, 사랑을 필요로 하는 모든 이를 위해 항상 열려 있는 교회로 나아갈 길을 모색해야 합니다… 우리는 시노드 정신의 교회, 전진하는 교회, 항상 평화를 추구하며, 항상 자비를 추구하며, 무엇보다 고통받는 이들에게 가까이 다가가려는 교회가 되고자 합니다.” 하느님의 어머니 성모 마리아께서 우리 모두에게 이 길을 걸어갈 힘과 지혜를 내려주시기를 빕니다.

최근 몇 년간 ACN은 이스탄불대목구에 여러 사목 원조 프로젝트를 지원해 왔다. 이 프로젝트에는 미사예물 지원, 언어 교육, 교회 및 기타 시설 개보수, 사목 운송수단 지원, 대학 교목활동 지원 등이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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