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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사제 체포 건수는 크게 감소했으나 사망 건수는 증가

2026년 2월 3일기타editor

납치 건수도 2024년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아프리카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심각한 문제로 남아 있다.

교황청재단 가톨릭 사목 원조기구 ACN이 수집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사제 체포 및 납치 건수는 2024년 대비 감소했으나 전 세계 다수 지역에서 여전히 우려스러운 수준으로 드러났다.

2025년 한 해 해동안 19명의 사제 혹은 수도자들이 살해되었다.

2025년 한 해 해동안 19명의 사제 혹은 수도자들이 살해되었다.

2025년에는 전 세계적으로 총 28명의 사제 및 수도자가 체포되거나 자유를 박탈당했다. 참고로 전년도인 2024년에는 72명이었다. 본 분석에서는 박해 동기로 간주될 수 있는 체포 사례만 집계했다. 일반 범죄로 신뢰할 만한 근거 하에 체포된 사제들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처럼 수치가 크게 달라진 것은 니카라과(Nicaragua) 때문으로 볼 수 있다. 2024년에는 총 44명의 성직자가 연중 어느 시점에 체포되었으나 대부분 석방되었고, 2025년에는 단 2명만이 구금 상태에 있었다. 한 명은 2024년 7월 가택 연금 상태에 놓인 후 현재까지 자유를 박탈당한 프루토스 발레 살메론(Frutos Valle Salmerón) 신부이며, 다른 한 명은 6월 체포되어 7월 초 석방된 페드로 아벨라르도 멘데스 페레스(Pedro Ablelardo Méndez Pérez) 신부이다.

벨라루스(Belarus)에서도 가톨릭 사제 체포 건수가 소폭 감소했다. 2025년 3명의 사제가 체포되었으나 연말까지 2명이 석방되었다. 현재 수감 중인 1명은 간첩 혐의로 기소된 폴란드(Poland) 출신 사제다. 2023년 11년형을 선고받은 다른 사제도 벨라루스 대통령의 사면을 받아 2025년 석방되었다.

반면 중국(China)에서는 성직자와 수도자들이 어떤 형태로든 체포되는 사례가 증가했으며, 2025년 3월부터 6월 사이에 원저우(Wenzhou) 교구에서 사제 1명, 여성 수도자 2명, 그리고 지난 몇 년간 여러 차례 체포된 바 있는 샤오 주민 베드로(Peter Shao Zhumin) 주교를 포함해 총 5명이 수감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샤오 주교는 2025년 3월 다시 가택 연금 상태에 놓여있다.

전 세계 다수 지역에서 사제와 수도자는 박해의 주요 희생자였다.

전 세계 다수 지역에서 사제와 수도자는 박해의 주요 희생자였다.

중국 내 가톨릭교회 상황에 대한 신뢰할 만한 정보 입수는 어려울 수 있으나, ACN 통계에 따르면 2025년 한 해 동안 14명의 사제와 수도자가 구금 상태에 있었으나, 그중 한 명인 지아 지궈 율리오(Giulio Jia Zhiguo) 주교는 10월 30일 자연사했으며, 츠 타이 아우구스티노(Augustine Cui Tai) 주교는 바티칸이 그의 교구를 폐지하고 다른 교구와 통합해 새 교구를 설정한 후 석방된 것으로 보이며, 중국 당국은 그를 은퇴 주교로 인정했다. 현재 자유를 박탈당한 것으로 알려진 다른 세 명의 중국 천주교회 주교는 민동(Mindong) 교구의 구오 시징 빈첸시오(Guo Ziing Vincent) 주교, 신샹(Xinxiang) 교구의 장웨이즈 요셉(Zhang Weizhu Joseph) 주교, 바오딩(Baoding) 교구의 수즈민 야고보(Su Zhimin James) 주교이다. 다만 후자의 경우 2025년 기준 92세로 추정되어 생존 여부가 불확실하다.

2025년 가톨릭 수도자 체포와 관련해 우려되는 또 다른 국가는 인도(India)였다. 인도는 지난 몇 년간 반그리스도교 박해가 증가하는 추세다. 흥미롭게도 인도에서 발생한 네 건의 체포는 모두 여성 수도자들에 대한 것이었으며, 극단적 힌두 민족주의자 무리의 괴롭힘에 이어 종종 제기되는 납치나 인신매매라는 허위 혐의 때문이었다. 이들은 모두 이후 석방되었다.

베네수엘라(Venezuela)에서는 2025년 가톨릭 성직자 2명이 체포됐다. 그레고리 샤퍼(Gregory Schaffer) 신부는 미국 출신으로 20년간 현지에서 사목 활동을 해온 사제였으며, 교황청 대사관의 개입으로 석방됐다. 반면 12월에 체포된 다른 인물은 다름 아닌 카라카스(Caracas) 대교구장 출신 발타사르 포라스(Baltazar Porras) 추기경이었다. 포라스 추기경은 출국하려던 중 공항 당국에 의해 수 시간 동안 억류되었으며, 위협을 받고 베네수엘라 여권이 취소되었고 바티칸(Vatican) 외교 여권 사용도 거부당한 후 공항 수하물 인수 장소에서 다시 석방되었다.

우간다(Uganda)에서는 12월 초 마사카(Masaka)에서 한 사제가 다수의 무장군인에 의해 체포된 사건이 발생했으며, 그는 “폭력적 전복 활동” 혐의로 기소된 후 현재까지 구금 상태에 있다. 한편 완전히 다른 상황에서는 독일(Germany)에서 기후변화 반대 불법 시위에 참여한 혐의로 벌금을 내기보다 25일간의 징역형을 선택한 예수회 사제 요르그 알트(Jorg Ält) 신부가 있었다.

납치 사건 소폭 감소

가톨릭 성직자와 수도자에 대한 납치 사건은 2024년 44건에서 2025년 38건으로 감소했지만, 여전히 우려스러운 수치로 전 세계 여러 지역에서 교회 사목 활동의 위험성을 보여준다.

지난 몇 년간 가장 많은 사제 납치 사건이 발생한 나이지리아(Nigeria)에서는 오히려 총 납치 건수가 17건에서 24건으로 증가했다. 두 경우 모두 수년 전 납치된 채 실종 상태지만 사망 선고를 받지 않은 사제 3명이 포함된 수치다. 해당 연도 내 발생한 납치 사건만 집계하면 2024년 14건, 2025년 21건이다. 2025년 납치 피해자 중 두 명은 여성 수도자였으며, 둘 다 결국 석방되었다. 또 다른 네 명은 신학생이었는데, 이 중 두 명은 석방되었고 두 명은 살해되었다.

아프리카는 2025년 사제들과 수도자들에게 가장 복잡한 대륙중 하나였다.

아프리카는 2025년 사제들과 수도자들에게 가장 복잡한 대륙 중 하나였다.

2025년 나이지리아에서 납치된 15명의 사제 중 한 명은 납치범에 의해 살해되었으며, 에마누엘 에제마(Emmanuel Ezema)와 보보 파스칼(Bobbo Paschal) 이 두 명은 2025년 말까지 실종 상태였다. 다만 파스칼 신부는 2026년 1월에 석방되었다. 나머지 사제들은 모두 석방되었다.

납치 사건이 급증한 또 다른 국가는 카메룬(Cameroon)으로, 2025년 총 8건이 발생해 2024년 3건에서 크게 증가했다. 대부분은 바멘다(Bamenda) 교구에서 암바조니아(Ambazonia) 독립 민병대가 저지른 것이었다. 네덜란드 선교사 후브 벨터스(Hubb Welters) 신부는 4월에 납치되어 3일간 억류된 후 석방되었다. 관련 사건으로 추가로 6명의 카메룬인 사제들이 납치되었다. 11월 15일, 존 타타(John Tatah) 신부가 동료와 함께 납치되었다. 사흘 후, 다른 사제 4명이 존 신부의 석방을 협상하러 갔으나 그들 역시 모두 납치되었다. 이 사제들과 존 신부의 동료는 모두 11월 20일에 석방되었으며, 존 신부 본인은 12월 2일에 자유를 되찾았다.

다른 카메룬 신부인 발렌틴 음바이바렘(Valentin Mbaïbarem) 신부는 5월 가루아(Garoua) 교구에서 강제로 납치되어 일주일간 억류된 후 무사히 풀려났다. 가루아는 카메룬 북부 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보코 하람(Boko Haram)과 ISWAP(IS 서아프리카 지부)의 폭력 범죄 및 공격 위험이 높은 극북 지역과 인접해 있다.

2025년 콜롬비아(Colombia)에서는 두 명의 사제가 납치되었다. 첫 번째 사건에서 아우구스티노회 소속 카를로스 사울 제임스(Carlos Saúl James) 신부는 신원 불명의 공격자들에게 납치되어 10일간 억류된 후 석방되었으며, 12월에는 윈스턴 차베스(Winston Chávez) 신부가 반군 준군사조직에 의해 자신의 도시를 점령당한 후 총을 겨누고 수 시간 동안 억류되어 교회 확성기를 통해 메시지를 낭독하도록 강요받았다. 그는 반군이 철수하면서 풀려났다.

2024년 대비 전체 납치 건수 감소는 주로 아이티(Haiti)에서 비롯된 것으로, 2025년 아이티에서는 장 쥘리앙 라두세르(Jean Julien Ladouceur) 신부 한 명만 납치되었다가 후에 석방되었다. 2024년에는 납치 건수가 18건이었다.

이탈리아(Italy)에서도 6월 강도 사건과 관련해 한 사제가 납치되었다. 축복을 핑계로 공격자의 집으로 유인된 후 폭행을 당하고 강도 피해를 입었으며, 차에 강제로 태워져 다른 장소로 이동된 뒤 시골에 버려졌다. ACN은 또한 에티오피아(Ethiopia)의 하브테웰데 테쇼메(Habtewelde Teshome) 신부가 3월 무장 반군에 의해 납치되어 살해되었다는 정보도 보유하고 있다.

2025년 납치된 종교인 중 나이지리아 출신 에마누엘 에제마 신부만 여전히 실종 상태이며, 보보 파스칼 신부는 2026년 1월에 석방되었다.

19명 살해

2025년 살해된 수는 전년 대비 증가했다. 2024년 13명이 살해된 반면, 2025년에는 총 19명이 살해되었다. 이 중 15명은 사제, 2명은 신학생, 2명은 여성 수도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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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앤드류 피터(21세 신학생), 실베스터 오케추쿠 신부, 스티븐 에체조나 신부, 알폰소 아피나 신부

 

납치 후 나이지리아와 에티오피아에서 살해된 앞서 언급한 사제 및 신학생 4명은 노골적인 박해나 극심한 개인적 위험 속에서 직무 수행 중 발생한 사건으로 인한 사망자 수에 포함된다.

다른 사례로는 나이지리아의 매튜 아이아(Mathew Eyea) 신부가 납치범들이 그의 차량에 총격을 가했을 때 총에 맞아 즉사했으며, 다른 승객들은 납치되었다. 루카 조모(Luka Jomo) 신부는 수단(Sudan) 내전 상황에서 포위된 엘오베이드(El Obeid)시에 남아 신자들을 돌보다가 살해되었다.

루카 조모 신부

루카 조모 신부

도널드 마틴 예 나이잉 윈(Donal Martin Ye Naing Win) 신부는 교회가 분쟁 지역에서 계속 사목 활동을 펼치고 있는 또 다른 국가인 미얀마(Myanmar)에서 무장 반군에 의해 살해되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반군이 그에게 무릎을 꿇으라고 명령했을 때 그는 “나는 오직 하느님 앞에서만 무릎 꿇는다”며 거부했고, 이에 반군들이 그를 처형했다고 한다.

도널드 마틴 예 나이잉 윈 신부

도널드 마틴 예 나이잉 윈 신부

미국(USA)에서는 인도 출신의 아룰 카라살라(Arul Carasala) 신부가 그를 특정해 노린 한 남성에 의해 총격으로 사망했으며, 경찰 조사 결과 동기는 여전히 불분명하다. 멕시코(Mexico)에서는 예수회 소속 베르톨도 판탈레온 에스트라다(Bertoldo Pantaleón)) 신부가 마약 카르텔 범죄가 만연한 지역에서 살해당했다.

마지막으로 2025년에는 두 명의 여성 수도자도 살해당했는데, 둘 다 아이티에서 발생했다. 에바네트 오네자르(Evanette Onezaire) 수녀와 잔 볼테르(Jeanne Votaire) 수녀는 미르발레(Mirebalais)에서 발생한 무장 갱단의 공격 중에 살해되었다.

살해 사건 중 6건은 박해와 무관한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France) 출신 피에르 파농(Pierre Panon) 신부는 친구와 산책 중 정신 이상자가 두 사람을 공격해 모두 살해되었다. 폴란드의 그제고시 디멕(Grzegorz Dymek) 신부는 강도 미수 사건 중 사제관에서 살해당했다. 나이지리아 출신 고드프리 오파라에크웨(Godfrey Oparaekwe) 신부는 부부간 분쟁을 중재하려다 총격을 받았다. 시에라리온(Sierrea Leone)에서 강도 사건 중 칼에 찔려 숨진 어거스틴 아마두 신부(Augustine Amadu); 스페인(Spain)에서 휴가 중 침입 사건으로 살해된 미국인 예수회 리처드 그로스(Richard Gross) 신부 등이 포함된다.

다른 사건들의 경우 살해 동기는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아 있지만, 박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예를 들어 케냐(Kenya)에서는 일주일 사이에 두 명의 사제가 살해당했다. 존 마이나 은데그와(John Maina Ndegwa) 신부는 납치되어 구타당한 후 병원에서 부상으로 사망했다. 불과 며칠 후, 알로이스 체루이요트 벳(Allois Cheruiyot Bett) 신부는 먼 마을에서 미사를 집전하고 돌아오는 길에 범죄자들에게 총격을 받아 숨졌다. 두 사건 모두 신부들이 표적이 된 것으로 보인다.

2025년에는 세계 각지에서 다른 많은 사목 활동의 협력자들도 고통을 겪고 목숨을 잃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여기에는 부르키나파소(Burkina Faso), 나이지리아, 모잠비크(Moazmbique), 아이티 같은 지역에서 가톨릭 공동체를 섬기며 종종 최전선에 서 있는 교리사 및 평신도 선교사들도 포함된다. 그러나 ACN의 목록에는 성직자와 서원 수도자들만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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