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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받는 모리타니아의 이주민 사목

2026년 2월 25일모리타니editor

아프리카 북서부에 위치한 국가 모리타니아(Mauritania). 이 나라 가톨릭교회의 유일한 교구인 누악쇼트(Nouakchott)가 교구설립 60주년을 맞이했다. 누악쇼트교구를 2년간 이끌어 온 교구장 빅토르 은디온(Victor Ndione) 주교는 교황청재단 가톨릭 사목 원조기구 고통받는 교회 돕기 ACN과의 인터뷰에서 불법 이민이 만연한 경유국에서 목자로서의 어려움과 교회의 자원 부족 문제를 털어놓았다.

뉴악쇼트 교구장 빅토르 은디온 주교

뉴악쇼트 교구장 빅토르 은디온 주교

당신 교구의 독특한 점은 무엇인가요?

1965년 12월에 설립된 누악쇼트교구는 모리타니아 가톨릭교회의 오직 하나뿐인 교구로서, 약 6,000명의 신자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들은 모두 외국인으로 대부분은 세네갈, 감비아, 말리, 기니비사우 등 인접 국가 출신입니다. 교구에는 두 명의 주교(그중 한 명은 은퇴 주교), 13명의 사제(그중 단 두 명만이 본 교구에서 서품받은 사제이며 나머지는 모두 수도회 소속 또는 피데이 도눔-Fidei Donum, 믿음의 선물 사제:선교사제들이 현지교구와 연대해, 선교기간 동안 현지 교구 사제로서 활동하는 선교방식이다), 그리고 약 30명의 여성 수도자(모두 외국인)가 있습니다. 교회는 사회 복지 및 자선 활동을 통해 당국과 주민들의 호감을 받고 있습니다. 교황청은 2016년부터 모리타니아와 외교 관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교회는 법인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공식 인정 절차가 시작되었으며 당국으로부터 전해지는 내용에 따르면 조만간 완료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모리타니아의 국교는 이슬람교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환영받고 있나요?

모리타니아에서는 전통적으로 온건한 수피즘(Sufism)의 영향을 받은 이슬람교이기에 노골적인 박해는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살라피스트(Salafist:이슬람 수니파 근본주의자) 이슬람의 확산을 목격하고 있으며, 이들은 국가 곳곳에 침투해 가톨릭교회와 온건한 무슬림들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이주민 문제와 관련 사안들이 교구 사목 활동의 핵심입니다. 이에 대해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모리타니아는 이민의 꿈을 품은 이들의 경유지입니다. 불법 이민 과정에서 바다에서 목숨을 잃는 일이 빈번히 발생하며, 누구도 이를 원하지 않습니다. 서부 지역, 특히 누아디부(Nouadhibou) 지역을 중심으로 우리 작은 공동체 안에서도 때때로 문제가 발생합니다. 사람들은 난파의 위험을 무시할 만큼 절박합니다. 누아디부의 본당에는 해변에 떠밀려온 시신들의 매장을 책임진 젊은이가 있었습니다. 그가 이런 형태의 이민 시도가 지닌 위험을 가장 먼저 인지했을 것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그 자신도 이 불가능한 모험을 시도하다 익사했습니다. 그 일로 우리는 큰 슬픔에 잠겼습니다.

이슬람교 국가와 이주민 문제라는 맥락에서 교회의 역할은 무엇인가요?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모리타니아인이나 외국인, 종교나 사회적 지위에 관계없이 모든 이에게 자선을 실천하려 합니다. 이는 우선 식량, 의료, 교육, 주거와 같은 기본적 필요에 응답하는 것으로 이루어집니다. 그러나 국교가 이슬람교인 만큼 우리 교회는 개종 활동을 하지 않습니다.

우리 교구의 활동은 이주 문제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습니다. 모리타니아가 경유국이기 때문입니다. 이주민들은 출신지에서 기회가 없거나, 모리타니아를 경유하는 동안 교육받지 못하여 아프리카를 떠나려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누악쇼트에서 이주민들의 직업 훈련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주민뿐 아니라, 무엇보다 모리타니 현지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직업훈련센터를 운영하며 전문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누아디부에서는 제빵, 목공, 전기 기술, 문맹 탈피 등의 교육 분야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모리티니아 가톨릭교회 신자들의 대부분은 서방으로 가려는 이주민들이다.

모리티니아 가톨릭교회 신자들의 대부분은 서방으로 가려는 이주민들이다.

이와 관련하여, 저는 특히 이주민들의 출신 국가의 정부에 호소합니다.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국가들에서 특정 분야가 현 지역에서 개선된다면 불법 이민의 비극을 막을 수 있을 것입니다.

끊임없이 이동하는 공동체, 즉 이주민 사목 활동을 어떻게 하고 계십니까?

이동-이주에 대한 빈번한 시도는 제 사목 활동의 주요 요소입니다. 그래서 저는 산 위로 바위를 밀어 올리는 일을 끊임없이 반복하는 시지푸스(Sisyphus)에 비유합니다. 공동체 지도자, 교리교육을 위한 교리교사, 직업 및 언어 습득을 위한 학교 교사, 어린이와 함께 일할 사람들을 훈련시키지만, 그들이 6개월 후에는 그 자리에 없을 수도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교육은 모리타니아 가톨릭교회의 사목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교육은 모리타니아 가톨릭교회의 사목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이동-이주의 도전은 사목 담당자들에게도 해당됩니다. 모든 사제들은 외국인입니다. 대부분 선교사이며 어느 날 갑자기 소속 수도회에 소환될 수 있습니다. 여성 수도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교구에서도 이미 두, 세분이 파견되어 활동하셨던 한 여성 수도회가 최근 문을 닫았습니다. 이는 확실히 우려스러운 점이자 어려움입니다. 저는 풍성한 수확을 약속하신 주님께 정기적으로 기도하며 추수할 일꾼을 보내 달라고 청하고, 사람들에게도 이를 위해 기도해 달라고 부탁합니다.

ACN으로부터 어떤 지원을 받고 계십니까?

종교 법인으로 정식 인정받지 않았기 때문에, 재정적 지원이 필요한 사목 활동에 대한 자금을 마련하려는 수익 창출 활동을 할 수 없습니다. 비록 신자들이 헌금을 내고 모금함에 돈을 넣더라도, 그들은 가난하고 그 수가 줄어들고 있습니다(모리타니아는 최근 이민을 막기 위한 조치를 채택했고 많은 이들이 나라를 떠나야 했기 때문에 헌금이 줄었습니다). ACN이 제공하는 미사예물도 우리에게 중요한 수입원입니다. 보편 교회의 연대와 ACN의 지원은 이주민과 모리타니아인들의 교육, 식량, 의료 분야에서 큰 힘이 됨은 물론 교회 생활 속에서도 위로와 힘이 됩니다. ACN은 누악쇼트에 2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사목 센터 재건을 지원했습니다. 젊은이들과 부부들이 모여 교리교육을 받고, 혼인성사를 준비하며, 영적 피정을 떠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이는 근본적으로 중요한 일입니다.

생계 문제와 관련해서는 사목 협력자를 지원할 여력이 없는데, ACN이 여성 수도자들을 위해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에 대해 우리는 계속해서 감사를 표하며, ACN이 우리 사목 활동과 더불어 다른 어려운 교회들을 지원할 자금을 마련할 수 있도록 기도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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