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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하느님께서는 모든 씨족과 모든 문화에서 오십니다

2020년 10월 27일에티오피아J1

교황청 재단 고통받는 교회 돕기(ACN)가 제작 후원한 다큐멘터리 영화 ‘에티오피아: 모든 씨족에서(From Every Clan)’가 제23회 ‘현대종교영화제’(RTFF) 최우수 다큐멘터리상 후보에 올랐습니다. 아프리카 에티오피아의 오모강가에 사는 다사네치(Dassanech) 족과 함께하며, 복음화와 화해를 통해 부족 간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힘쓰는 선교사제 고에시 신부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입니다. RTFF는 2020년 9월 23일부터 30일까지 열렸습니다. 폴란드 출신 막달레나 볼니크 감독은 ACN 산하 가톨릭 라디오 텔레비전 네트워크(CRTN)와 협력해 수십 편의 다큐멘터리 영화를 만들었습니다. 볼니크 감독은 앙골라, 브라질,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미얀마와 파키스탄을 비롯한 16개국에서 촬영한 경험이 있습니다.

ACN 본부 커뮤니케이션 부서장 마리아 로사노가 볼니크 감독와 만나 ‘에티오피아: 모든 씨족에서’에 대해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Documentary CRTN "From every clan"
ACN 산하 CRTN 다큐멘터리 영화 ‘에티오피아: 모든 씨족에서’ 촬영 현장 (출처=ACN 자료사진)

ACN 산하 CRTN 다큐멘터리 영화 ‘에티오피아: 모든 씨족에서’ 촬영 현장 (출처=ACN 자료사진)

Q. 영화 ‘에티오피아: 모든 씨족에서’를 처음 어떻게 구상하게 됐습니까?

처음 오모라테를 갔을 때는 사실 에티오피아에서 보낸 최악의 시간이었습니다. 소도(Soddo) 교구의 체가예 케네니 데레라 주교님과 ACN 본부의 안제이 할렘바 신부님이 동행했습니다. 할렘바 신부님은 올해 은퇴하시기 전까지 ACN의 중동 지원 사업을 책임지고, 그 전에는 에티오피아 교회의 여러 활동을 도우신 분입니다. 케냐와 남수단의 국경지대인 오모강 계곡까지 가는 길은 쉽지 않습니다. 2년 전에 제대로 된 길이 났지만, 그때는 아니었습니다. 저녁에 도착했는데, 몇 시간을 기다린 후에 작은 숙소로 안내받았습니다. 젊고 열정이 넘치는 사제들이 지은 곳이었는데, 미처 환풍기, 방충망과 모기장은 생각하지 못했죠. 전기도 물론 없었습니다. 모기떼가 극성을 부리고 침대까지 걸어가다가 전갈까지 밟았습니다. 독사도 몇 마리 보였고, 울타리에 부서진 곳이 없는지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는 하이에나도 있었습니다. 밤에도 40도가 넘는 더위 속에 바람이 전혀 불지 않으니 잘 수가 없었습니다. 정말 지상의 지옥이었죠. 고에시 신부님은 하느님께서 자신을 이 지역과 이 사람들에게 보내셨다고 확신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 믿음 없이는 도저히 여기서 살 수가 없었어요. 신부님과 처음 만나 대화하면서, 다시 카메라를 가지고 돌아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Q. 촬영은 어땠습니까? 부족민들의 협조를 얻는 게 힘들었나요?

촬영이 시작되자 상황은 더 악화됐습니다. 더위 때문에 고생하지 않을 때는 폭우가 내려 사방이 진흙바다가 되고, 전갈이 떼로 나왔습니다. 입을 여는 게 두려울 정도였던 벌레들이 활개를 치지 않을 때는 모래폭풍이 불어 모든 걸 황사로 뒤덮었습니다. 그 바람에 새로 산 녹음기가 둘째 날에 고장이 났습니다.

처음에는 다사네치족도 친절하지 않았습니다. 외부인은 마을 울타리 안으로 들어갈 수 없고, 움막집에는 더 불가능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신뢰를 얻을 수 있었는데, 고에시 신부님의 도움이 컸습니다. 신부님 덕분에 다사네치족 마을이라는 흥미로운 세계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그 삶을 카메라에 담는 게 특권이라는 생각이 들어 감사했습니다. 다사네치족은 겉으로는 다가가기 힘든 것처럼 보이고, 개성과 독특함의 베일을 쓰고 있는데, 그것은 자신들을 보호하기 위해서였죠. 최근 ‘이국적인 부족’을 찾아 오모계곡으로 오는 관광객들이 늘었는데, 바깥세상과 원시 부족이 만나면 때로는 폭력적이고 파괴적인 상황도 벌어집니다. 그래서 우리는 전적으로 그들을 존중하며, 겸손하고 부드럽게 행동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고에시 신부와 부족 원로들 (출처=Magdalena Wolnik/ACN)

고에시 신부와 부족 원로들 (출처=Magdalena Wolnik/ACN)

Q. 왜 이 이야기를 선택했습니까?

어떤 면에서 이 다큐멘터리는 특별한 원시 부족을 그립니다. 아주 전통적인 삶을 살면서 다른 부족과 피비린내 나는 전투를 벌이는데, 갑자기 변화가 찾아온 것입니다. 기후 변화, 가뭄과 기아 때문에 이런 현실을 대면하고 해결할 수 있는 지도자가 필요하게 된 것이지요. 교육과 농경법, 변하는 세상에서 살아남는 지식 등 물질적으로만 아니라 영적으로도 말입니다. 이렇게 끔찍한 전쟁을 끝낼 방법은 무엇인가? 내 인생을 누구 손에 맡길 수 있나?

Q. 고에시 신부는 부족 공동체 안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 같습니다. 맞습니까?

마을의 원로가 고에시 신부를 소개하며, 신부님이 “이웃 부족과 함께 살 수 있는 법을 가르쳐주고, 평화가 뭔지 알려줬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원로는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고에시 신부님은 우리 형제입니다. 하느님의 사람입니다. 주님을 섬기는 법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십자가를 목에 걸고 있는 다사네치족 어린이 (출처=Magdalena Wolnik/ACN)

십자가를 목에 걸고 있는 다사네치족 어린이 (출처=Magdalena Wolnik/ACN)

Q. 영화를 보는 관람객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까?

다사네치족은 아름답고 훼손되지 않은, 아주 흥미로운 부족입니다. 하지만 저는 인류학 영화를 만든 게 아닙니다. ‘에티오피아: 모든 씨족에서’는 고에시 아브라하 신부님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그는 에티오피아인으로 북부 산악지대 출신이지만, 이곳 부족민과 함께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이곳 사람들과 같이 살며 고민을 나누고, 하느님께서 자신과 부족의 문화와 전통을 넘어서는 분이라는 깊은 믿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하느님은 모든 문화를 뛰어넘는 분이시며, 우리 모두에게 자유과 평화를 주실 수 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모든 문화와 모든 씨족에서 오셨습니다.

고에시 신부님은 황무지에 경당을 세웠습니다. 반목하는 무리와 부족이 언젠가 함께 와서 기도하게 될 것이라고 믿으면서요. 그들이 자신의 것이라고 여기는 교회가 되리라 믿는 것입니다. 이는 바로 평화, 화해와 희망의 표징입니다. 신부님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자신의 문화가 아닌 문화를 사랑하며, 알지 못하는 것을 받아들인 사람입니다. 이렇게 살기 척박한 곳에서 사는 어려움까지 말입니다. 그렇게 하면 자신이 변합니다.

Q. 가장 감명적인 순간은 언제였습니까?

오모라테는 사도행전이 살아있는 곳입니다. 사도 바오로는 두 번째 선교 여행 중 마케도니아 남자에 관한 환시를 봅니다. “여기로 건너와 저희를 도와주십시오.” 유럽에서 복음화는 이렇게 시작됐습니다. 고에시 신부님은 케냐에서 아디그라드를 거쳐 다사네치족을 만났습니다. 당시 다른 여러 부족과 충돌했기 때문에, 아무도 대화를 시도하려 하지 않았던 부족입니다. 하지만 신부님은 이렇게 척박한 땅에서 살아야겠다고 느꼈습니다. 바오로 사도와 고에시 신부는 하느님께서 자신을 모르는 땅과 사람들에게 보냈고, 공통언어를 찾아 기쁜 소식과 평화를 전해야 한다고 확신했습니다. 바로 이 사실이 우리에게 질문을 던집니다. 복음을 듣지 못한 사람들을 향한 이런 열정과 관심이 우리에게도 있는가? 우리는 평화롭고 편하게 살면서, 이렇게 소외되고 가난하게 사는 사람들을 생각하고 있는가? 오모라테는 기쁨과 묵상을 줍니다. 우리의 영화도 그러하기를 바랍니다.

막달레나 볼니크 감독 (사진 좌측, 출처=Magdalena Wolnik/ACN)

막달레나 볼니크 감독 (사진 좌측, 출처=Magdalena Wolnik/A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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