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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신부, “신앙이 없었다면 많은 희생자는 복수하려고 했을 겁니다”

2023년 3월 29일나이지리아editor

“우리는 지도자들에게 묻습니다. 왜 시민들이 죽임을 당하게 놔둡니까?”

교황청 재단 가톨릭 사목 원조기구 고통받는 교회 돕기(ACN)의 프로젝트 파트너인 레미지오 이휼라(Remigius Ihyula) 신부는 나이지리아 베누에주(Benue State)에 있는 마쿠르디교구(Diocese of Makurdi)에서 정의와 평화와 발전을 위한 재단을 이끌고 있다. 베누에주는 풀라니족 유목민들의 공격으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주이며 정의, 평화와 발전을 위한 재단은 풀라니족의 폭력으로 인해 삶이 뿌리째 뽑혀 실향민이 되어버린 개인과 가족들을 위해 교회의 사목적 배려를 아끼지 않고 있다.

ACN도 14개의 난민캠프와 13개의 임시 거주지에서 머무는 실향민을 돕기 위해 그 지역 교회를 지원하고 있다. 한편 지역 교회는 사목적 배려 외에도 트라우마 상담과 아이들이 교육을 지속할 수 있도록 장학금 지원 그리고 음식과 기타 여러 형태로 인도주의적인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이휼라 신부는 ACN과의 인터뷰에서 정부가 폭력을 막지 못한 점을 언급하며 이 안타까운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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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 캠프에서 난민들과 레미지오 이휼라 신부(출처=ACN 자료사진)

고도로 발달된 무기에 힘입어 나이지리아인들의 살인과 대규모 추방 사건이 2009년에 시작되었고 2014년에 더욱 악화되었습니다. 수백만 명이 강제로 도망가야 했고, 일부는 가족들과 함께 살고 있지만 수천 명이 난민 수용소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도대체 왜 베누에주에서 풀라니족에 의한 폭력이 그렇게 많이 발생하는 건가요?
풀라니족에 의한 폭력이 아니라 무고한 마을을 향한 ‘풀라니족의 테러 공격’이라고 불러야 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그들의 동기가 종교 때문이라고도 합니다. 또 어떤 사람들은 기후변화 때문에 이곳 베누에 계곡에 왔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기후변화 때문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기후변화는 전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지만, 사람들은 어디에서나 서로를 죽이지 않습니다. 우리가 판단하기에는 테러리스트들이 지역 주민들을 쫓아내려고 풀라니족 유목민들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베누에주는 ‘나이지리아의 식량 바구니’라고 불립니다. 농업 생산량이 가장 높은 지역이고 나이지리아와 그 너머의 사람들까지 식량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습니다. 농작물은 농부의 가족을 먹여 살리고 농산물을 판매한 금액으로 의료, 학업 등 생활에 중요한 것에 지출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테러리스트의 활동은 나이지리아인들에게 이러한 기회를 주지 못하게 하고 있습니다. 결국 사람들은 구걸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전에도 이런 적은 없었습니다. 오히려 베누에 농부들은 자신을 자랑스러워하면서 항상 농사를 지으며 먹고 지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그들은 구걸하고 비정부 기구에 의존하며 때에 따라 거리를 전전하며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에서 지내다가 사람들로부터 음식을 받고 있습니다. 그들은 농장일을 하러 마을로 돌아갈 수도 없습니다. 만약 돌아간다면, 테러리스트에 의해 죽임을 당할 것입니다.

테러리스트들은 농작물을 파괴하고 특히 어린 남자아이들을 죽일 뿐만 아니라 마을 사람들이 다시금 농업 공동체로 돌아갈 수 없도록 땅을 점령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곧 사람들이 굶주림과 고난을 겪도록 만들었습니다.

마쿠르디교구는 임시 거주지에 머무는 실향민을 어떻게 배려하고 있습니까?
영적인 양식이 중요하겠지만 우리는 실향민들이 필요로 하는 다른 것을 먼저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사람은 필수적으로 필요한 게 있겠지요. 위생, 음식, 교육 그리고 심리적인 관리가 바로 그것입니다. 많은 사람은 폭력 때문에 자녀들을 학교에 보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임시 거주지에 있는 학생들을 위해 교육을 제공하려고 애쓰려고 합니다. 교회는 아이들이 마을 학교에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했습니다. 우리 또한 그들에게 전문가 수준의 기술을 가르쳐서 졸업 이후에 스스로 자립할 수 있게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거주하고 있는 일부는 여러 번 거주지를 옮겼었습니다. 또 다른 일부는 사랑하는 사람들이 마치 총에 맞아 동물처럼 죽임을 당하는 것을 목격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들의 트라우마를 해결할 수 있도록 심리-사회 돌봄 상담사가 있습니다. 더불어 그리스도교 신앙은 사람들이 더 빠르게 나을 수 있도록 돕고 영적인 양식을 제공합니다. 신앙이 아니었다면 많은 사람이 무기를 들고 다시 돌아가서 (가해자들과) 싸웠을 것입니다.

임시 거주지에 거주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입니까?
사람들에게는 신앙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그들에게 이 가장 중요한 신앙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주교님은 저에게 임시 거주지를 매일 방문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사람들이 저를 보면서 희망이 생기고 하느님께 대한 믿음이 단단해지고 있습니다. 주님의 기도는 우리를 미워하고 박해하는 사람들을 오히려 사랑하고 그들을 위해 기도하라고 가르칩니다. 이곳 사람들도 기꺼이 용서하고 치유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들에게 일어난 모든 일에도 불구하고 기꺼이 용서해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삶을 재건할 수 있도록 우리가 그들에게 전하는 사목적 메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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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누에주 지방 정부 지역인 구마 실향민 수용소의 모습(출처=ACN 자료사진)

정부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무엇을 하고 있나요?
우리는 마을에서 쫓겨난 사람들이 다시 돌아가서 삶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도와줄, 편파적이지 않은 지도자가 나타나기를 기도할 뿐입니다. 그런데 지금의 지도자는 전혀 그것을 신경 쓰고 있지 않아 보입니다. 왜냐하면, 이 사람들은 그들과 같은 언어를 쓰거나 같은 종교를 갖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마치 이 사람들을 하찮은 존재로 여겨서 무슨 일이 일어나든 아무런 상관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수천 명의 사람이 쫓겨났는데 정부나 대통령이 방문하지 않는 곳이 지구상에 또 있다면 알려주세요. 우리 국민은 날마다 도살당하고 학살당하는데 대통령은 전혀 그들을 보러오지 않습니다. 주지사가 이 문제에 대해 말하려고 해도 대통령은 바로 입막음을 시킵니다. 주지사는 이미 오래전부터 있어 온 일이라고 했습니다. 저는 대통령에게 묻고 싶습니다. 도대체 왜 시민들이 죽임을 당하는 걸 보고만 있습니까?

이게 바로 우리가 싸우고 있는 문제 중 하나입니다. 만약 우연히 정부 지도자가 제 인터뷰를 본다면 저는 곧바로 표적이 될 것입니다. 그들에게 저는 눈에 가시겠지요. 그런데 저는 대통령처럼 직무를 유기하거나 시민들을 보호하지 않는 사람이 아니고 그저 진실을 얘기한 한 사람입니다. 나이지리아에서는 사람들이 잘못된 것을 지적하면 바로 표적이 되고 맙니다. 저는 가톨릭 사제입니다. 저를 죽이면 그저 한 사람을 죽이는 것입니다. 저를 표적으로 삼으면 그저 한 사람을 표적으로 삼는 것뿐입니다. 어차피 저는 영원히 살 존재도 아니기에 진실을 말해야 합니다. 대통령은 베누에 주에 대한 많은 뉴스를 듣고 봤을 텐데, 여기 한번 와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일단 봐야 하는 거 아닙니까? 왜 우리 국민이 이런 벌을 받아야 합니까?

실향민들을 돌보는 데 있어서 교구의 가장 큰 요구사항은 무엇입니까?
첫째로, 우리는 실향민과 그 밖의 심각한 어려움을 겪은 사람들을 위해 트라우마 센터에 대한 후원을 희망합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는 이 사람들을 위한 의료 지원 곧 그들을 돌볼 시설이 필요합니다. 이외에도 아이들을 위해 교육 사업을 진행하고 싶습니다. 주교님은 이 일을 이미 시작하셨습니다.

ACN 후원자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있습니까?
ACN은 마쿠르디교구를 위한 하느님의 선물입니다. 여러분은 우리 메시지를 세상에 전달했습니다. 이것은 가장 먼저 마쿠르디에 관심을 끌게 해주고 우리는 이미 많은 것을 이뤘습니다. 저는 이 매개체를 통하여 여러분이 보여주신 손길에 감사드립니다. 우리는 여러분과 여러분이 하시는 모든 일을 위해 기도하고 있으며 우리를 위해 지속적인 지지를 보여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우리의 협동이 언젠가 결실을 보고 우리 형제, 자매들의 상황이 더 나아지기를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하느님의 축복을 빕니다.

ACN은 나이지리아 마쿠르디교구의 활동을 지원하고 있으며, 전체 14개의 실향민 수용소 중 두 곳인 구마(Guma)와 다두(Daudu) 수용소 실향민에게 도움을 주고 있는 13개의 지역 공동체에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지역 교회는 사목적 배려 외에도 트라우마 상담, 교육 장학금, 음식 제공 등 여러 형태의 인도주의적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한편, 2022년 풀라니족 유목민들은 93개 마을을 공격하여 농부 325명을 살해했다.

ACN이 지금까지 제공한 프로젝트는 다음과 같다.

  • 2022년 마쿠르디교구 사제 125명을 위한 영적 지원
  • 2022년 대신학교 신학생의 사제 양성을 위한 재정 지원
  • 구마 수용소에 거주하는 실향민 2500명을 위한 수면 매트와 담요 지원
  • 메두에주 다두 수용소에 거주하는 실향민을 위한 식품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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