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7월 10일(목), 교황청재단 가톨릭 사목 원조기구 고통받는 교회 돕기 ACN 한국지부의 설립 10주년 심포지엄과 감사미사를 서울대교구 주교좌명동대성당 파밀리아채플에서 봉헌하였습니다.
“박해받는 이들은 믿음으로 시험받고, 우리는 사랑으로 시험받습니다.”라는 주제로 펼쳐진 이날 심포지엄에서 첫 번째 연사로는 서아프리카의 부르키나파소에서 오신 필리프 우에드라오고(Philippe Ouédraogo) 추기경이 발표했습니다. 와가두구 전 교구장 우에드라오고 추기경은 이슬람 극단주의의 폭력 아래 신앙을 지키고 있는 부르키나파소 교회를 증언했습니다. 또한 국제 사회의 무관심을 비판하며, 용서와 복음의 힘으로 희망을 증거하고 있는 부르키나파소의 평화를 위해 행동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어 두 번째 연사로 발표한 ACN 수석대표 레지나 린치(Regina Lynch)는 ACN 후원자들의 기도와 연대가 큰 힘이 되고 있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ACN의 전 세계 활동 현황과 이슬람 극단주의 피해 지역의 교회 지원 사례를 나누었습니다.
마지막 연사로는 박현도 스테파노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교수가 변화하고 있는 세계 종교 지형에 대해 알리며 인구 변화가 가져올 사회적 문제들을 짚어주고, 우리가 무슬림을 이해하는데 필요한 조언을 주었습니다.
심포지엄 후에는 ACN 한국지부 이사장 정순택 베드로 대주교의 주례로 감사미사가 봉헌되었습니다. 미사는 ACN 한국지부 초대 이사장 염수정 안드레아 추기경, 우에드라오고 추기경, 군종교구장 서상범 티토 주교, 그리고 ACN 한국지부장 박기석 사도요한 신부와 사제단의 공동 집전으로 봉헌되었습니다.
강론에서 정대주교는 ACN이 다른 구호단체와 다른 점은 도움이 필요한 교회를 돕는 점이라고 강조하며, ACN의 비전처럼 우리도 그리스도의 도구가 되어 박해받고 고통받는 이들의 힘이 되어주고, 교회의 일원으로서 복음을 선포하고 실천하는 그런 신앙인이 되자고 격려했습니다.
ACN 한국지부장 박기석 사도요한 신부는 감사미사와 심포지엄에 참석한 모든 분께 감사 인사를 전하며, 앞으로도 전 세계 그리스도인들을 위해 더 열심히 알리고, 기도할 것을 밝혔습니다.
한국지부 설립 10주년 심포지엄과 감사미사 참석을 위해 7월 9일(수) 한국을 방문한 ACN 수석대표 레지나 린치는 11일(금), ACN 한국지부 이사들과의 만남도 또한 가졌습니다. 레지나 린치는 교황청재단 사목 원조기구 ACN 소속의 이사로서 품위와 그 역할에 대해 강조하며 격려하였고, 한국 이사회 임원들도 지부 운영과 모금 활동을 소개하며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ACN 한국지부와 함께해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