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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습이 거세지는 가운데 “교회는 레바논의 든든한 버팀목”

2026년 3월 18일레바논editor

레바논(Lebanon)의 가톨릭교회들은 국내 실향민들을 받아들이기 위해 문을 열었지만, 학교, 병원, 요양원, 고아원 운영에 힘겨워하고 있다.

3월 13일 베이루트(Beirut)에서 공습으로 25명이 추가로 사망한 가운데, 레바논에 주재하는 고참 교회 구호 활동가는 수년간 이어져 온 불안정한 평화가 순식간에 무너졌다고 말했다.

교황청재단 가톨릭 사목 원조기구 고통받는 교회 돕기 ACN의 레바논 원조사업 담당자인 마리엘 부트로스(Marielle Boutros)는 현지 분위기가 “끔찍하게 흉하다”라고 전했다.

마리엘 부트로스

마리엘 부트로스

2024년에 체결된 헤즈볼라(Hezbollah)와 이스라엘(Israel) 간의 불안정한 휴전은, 2월 28일 미국(USA)과 이스라엘의 이란(Iran) 공격으로 이란의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Ayatollah Ali Khamenei)가 사망한 후 무너졌다.

부트로스는 이스라엘 방위군(IDF)이 공습을 시작하기 전날만 해도 레바논 국민들은 자신들이 벌어지고 있는 분쟁에 휘말리지 않았다는 사실에 “매우 기뻐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하룻밤 사이에 사람들은 레바논 남부에서 대피하기 시작했고 폭탄이 떨어지기 시작했으며, 레바논 주재 ACN 사무실에서도 진동이 느껴졌다.

“상황은 2024년 전쟁 때보다 더 심각합니다. 폭격도 더 격렬합니다. 3월 11일에는 레바논 주재 ACN 사무실에서 세 차례의 공습이 느껴졌고, 밤에도 공습이 이어졌습니다. 국내 실향민들이 사방에 흩어져 있습니다. 그들의 처지는 매우 어렵습니다.”라고 마리엘 부트로스는 말했다.

보건부에 따르면, 분쟁이 재개된 이후 약 678명이 사망하고 1,774명이 부상 당했으며, 이 중 22%가 어린이인 것으로 집계되었다.

이 사상자 명단에는 3월 9일 월요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한 남부 그리스도인 마을 클라야아(Qlayaa)의 마로나이트-가톨릭교회의 피에르 엘 라이(Pierre El Raï) 신부와, 국경 인근 그리스도인 마을 알마 샤브(Aalma Sha’b)에서 정원에 물을 주던 중 공습으로 사망한 70세의 사미 가파리(Sami Ghafari)도 포함되어 있다.

많은 이들이 참석한 피에르 엘 라이(Pierre El Raï) 신부의 장례미사

많은 이들이 참석한 피에르 엘 라이(Pierre El Raï) 신부의 장례미사

부트로스는 이스라엘 방위군(IDF)의 레바논에 대한 500회 이상의 공습으로 약 100만 명의 국내 실향민이 발생했으며, 전국에 550개의 대피소가 개설되었고, 그중 300곳은 공립학교로 현재 갈 곳 없는 12만 명 이상의 실향민들이 머물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 원조사업 협력자들과 우리 또한 지쳤습니다. 이 전쟁으로 인해 정말 허덕이고 있습니다. 6년 동안 지니 있는 최소한의 것으로 간신히 살아남아 왔지만, 이제 더는 견딜 수 없습니다. 수입도 없고, 아무것도 없습니다. 상황이 나아지고, 제자리로 돌아오고 있다고 생각할 때마다, 그런 희망을 품을 때마다—레바논 사람들을 아신다면 아시겠지만, 그들은 보통 마음을 다잡고 대처하며 회복력을 발휘하려 노력하죠—새로운 일이 일어나 우리를 다시 전쟁으로 인해 제자리로, 심지어 원점으로 되돌려 놓습니다. 전반적으로 매우 부정적인 정서가 지배적입니다.”

그녀는 국내 실향민 대다수가 시아파(Shia) 무슬림(Muslim)이지만 상당한 규모의 그리스도 공동체도 있으며, 교회들이 문을 열고 그리스도인 자원봉사자들 또한 들어오는 누구에게나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레바논 내 모든 종교 공동체에 수용된 국내 실향민들을 돕고자 최선을 다해 지원하는 레바논의 가톨릭교회

레바논 내 모든 종교 공동체에 수용된 국내 실향민들을 돕고자 최선을 다해 지원하는 레바논의 가톨릭교회

부트로스는 교회가 이미 학교, 병원, 요양원, 고아원을 운영하고 있어 국내 실향민들을 수용할 수 있는 역량이 “낮다”고 덧붙였다.

“교회는 레바논에서 정말 든든한 버팀목입니다. 교회와 그 기관들이 무너진다면 모든 그리스도인의 대탈출로 이어질 것입니다. 교회의 몰락은 중동 전역에서 그리스도인의 몰락이 될 것입니다. 예를 들어 시리아의 그리스도인들은 레바논의 가톨릭교회에 정말로 의지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당신들이 굳건히 버텨 주시면, 우리도 괜찮을 것입니다.’라고 말합니다.”

그녀는 ACN과 다른 구호기관들이 식량, 의약품, 물, 위생 관련 구급상자 등을 위한 자금 등 긴급 지원을 제공하고 있지만, 교회의 사명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중동에서는 공동체 구축 프로그램이 중요합니다. 우리는 사람들이 이곳에 뿌리를 내리고 머물기를 원합니다. 교회가 신자들과 가까이 있지 않으면, 신자들이 이민을 떠나버릴 위험에 처하게 됩니다. 우리가 지원하는 것은 바로 교회의 사명입니다.”라고 그녀는 덧붙였다.

“사람들에게 식량과 연료, 모든 것을 제공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진정한 지원은 교회가 신자 곁에 서서 문을 활짝 열고 이들을 지지하며 동행하고 함께 기도하며 그리스도의 사명을 함께 실천한다는 것을 모든 이에게 알리는 것입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인들이 이곳에 머물 수 있도록 하는 진정한 보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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