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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N, 종교의 자유를 촉구하는 멕시코 주교단의 호소에 동참

2026년 8월 6일멕시코editor

멕시코(Mexico) 가톨릭교회 주교단은 교회의 활동에 제한을 가하고 사제 사목 활동을 국가의 통제하에 두었던 ‘칼레스 법’(Calles Law) 제정 100주년을 맞아, “교회 종소리는 잠잠해졌으나, 그들의 피가 말하였다”라는 제목과 “우리 순교자들을 기리며, 종교의 자유와 평화 구축을 위하여”라는 부제를 단 특별 담화문을 발표했다.

이 법은 1926년 7월 31일에 발효되었으며, 당시 주교단은 “사목 활동을 자유롭게 수행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하여” 전국 모든 교회에서 공적 전례 거행의 중단을 결정했다고 그들의 후임자들인 지금의 멕시코 주교단은 떠올렸다. “1926년 8월 1일 새벽, 멕시코는 공개 미사가 사라진 채 아침을 맞았습니다. 모든 교회는 신자들 스스로가 지키고 있는 가운데 문을 열어둔 채 침묵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우리 역사상 가장 고통스러운 시기 중 하나가 시작되었습니다”라고 주교들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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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교단의 이 특별 담화문은 자신을 처형하는 이들을 용서하며 목숨을 잃은 순교자들의 증거에 경의를 표함은 물론, 그들이 매우 큰 대가를 치르며 다음과 같은 사실을 깨달았음을 강조했다. “종교의 자유는 성직자의 특권이 아니라 모든 인간의 권리이며, 이를 부정하는 것은 결국 항상 피를 흘리는 결과를 초래한다.”

주교단은 그 이후 이루어진 입법 개혁과 긍정적인 조치들을 인정하면서도, 오늘날 멕시코에는 여전히 완전한 종교의 자유가 결여되어 있다고 밝혔다. 주교단에 따르면, “성숙한 민주주의 국가에 어울리지 않는 제한들이 여전히 존재한다”며, 예를 들어 “예배 장소 밖에서의 일상적인 종교 활동에 대한 제한, 종교 단체가 라디오 및 텔레비전 방송 면허를 취득할 수 없는 점, 동의 없는 교육 모델이 강요되는 상황에서 자녀의 종교 교육을 선택할 부모의 자유에 대한 제한, 그리고 새로운 종교 자유 헌법 문화를 수용하지 못하고 불신의 분위기를 고수함으로써 신자들이 공공 영역에서 자신의 신념을 옹호하고 실천하는 것을 방해하는 정치권의 태도” 등을 예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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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주교단은 “국가가 조직범죄를 방치해 특정 지역에서 ‘정부를 대신하는 세력’으로 자리 잡게 하는 것은 훨씬 더 심각한 문제”라고 규탄했다. 이러한 지역에서는 모든 인권이 무시되고, 조직범죄는 납치와 갈취, 살인을 자행할 뿐 아니라 젊은이들의 양심까지 왜곡한다. 여기에 더불어 폭력이 만연한 분위기는 사회 전체에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일부 공동체가 신앙을 자유롭게 실천하는 것을 방해하기도 한다. 사목 활동을 수행하던 중 살해된 이들—세로카후이(Cerocahui)의 예수회 사제들과 산 크리스토발 데 라스 카사스(San Cristóbal de las Casas)의 마르셀로 페레스(Marcelo Pérez) 신부 등을 포함하여—의 피는 순교자 명단이 1929년에 끝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우려는 교황청재단 가톨릭 사목 원조기구 고통받는 교회 돕기 ACN이 발간한 <세계 종교 자유 보고서(Religious Freedom Report. RFR) 2025>의 조사 결과에서도 반영되는데, 이 보고서는 특히 조직범죄로 인해 멕시코에서 종교적 차별이 증가하고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보고서는 “사제들이 폭력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거나 무장 단체와의 협력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살해당해 왔음”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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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부터 2024년 사이에만 세 명의 사제가 살해되었고, 중상해 사건이 다섯 건 발생했다. 2018년 12월부터 2024년 9월까지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Andrés Manuel López Obrador) 대통령의 6년 임기 동안, 열 명의 사제가 살해되었고 또 다른 열 명이 폭력의 피해자가 되었다. 같은 기간 동안 가톨릭교회 구성원을 대상으로 한 납치, 강도, 협박 등을 포함한 약 900건의 갈취 사건이 기록되었으며, 매주 평균 26건의 예배 장소에 대한 공격 및 훼손 행위가 발생했다.

이 보고서는 현재 “국가의 조치가 부재한 가운데, 조직범죄가 장악한 지역에서 종교 지도자들이 폭력에 맞서 목소리를 높이며 지역 사회의 수호자 역할을 맡고 있다”고 설명한다. 이로 인해 종교 지도자들은 표적이 되고 있으며, 이는 해당 마을 주민들에게 공포를 심어 침묵시키려는 목적에서 비롯된 것으로, 결과적으로 범죄 조직들이 무기와 마약 밀매를 계속할 수 있게 한다.

종교의 자유를 증진하고 수호하는 것은 ACN 활동의 핵심 기둥 중 하나이기에 ACN은 멕시코 가톨릭교회 주교단이 정부에 제기한 호소에 힘을 보태고 있다. ACN은 현재 전 세계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신앙의 권리를 보호하라: 종교의 자유를 위한 전 세계적 호소”라는 제목의 청원을 진행 중이며, 이 기본적 인권의 보호와 증진을 강화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청원 전문은 여기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서명은 여기에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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