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성하께서는 바티칸(Vatican) 정원에서 ACN이 주관하는 “100만 어린이의 묵주기도 캠페인”에 동참하셨다.
10월 1일 목요일, 교황 레오 14세는 바티칸 정원 내 루르드(Loudes) 동굴에서 수백 명의 어린이와 함께 평화를 위한 묵주기도를 드리며, 교황청재단 가톨릭 사목 원조기구 고통받는 교회 돕기 ACN이 주관하는 ‘100만 어린이의 묵주기도’ 캠페인을 시작했다.
교황 성하께서는 어린이들에게 “여러분과 함께하게 되어 정말 기쁩니다”라고 말했으며, ACN에 대해서는 “이 캠페인을 주도해 주시고 이 엄청난 기도 행사를 펼치는 것”에 대해 매우 분명하게 감사를 표한 뒤, 참석자들에게 “전 세계 모든 어린이, 특히 전쟁이 벌어지는 지역에 사는 어린이들을 위한 평화”라는 특별한 은총을 함께 청하자고 요청했다.
올해 이 지구촌 기도 캠페인은 10월 1일부터 7일까지 기도 주간으로 진행되며-9월 27일 프랑스 사목 순방 중 교황은 10월 한 달 동안 평화를 위해 내내 바치자고 강조하기도 했다-, 전 세계의 어린이, 가족, 학교, 본당, 공동체를 하나의 기도로 일치시킬 것이다.
“우리와 함께 기도하는 100만 명의 어린이들”
교황은 로마(Roma)에 모인 어린이들에게 이 행사가 전 세계적인 규모임을 분명히 밝혔다.
“오늘 저녁과 이 며칠 동안 기도하는 것은 우리뿐만이 아닙니다. 전 세계에서 100만 명의 어린이들이 우리와 함께 기도하고 있습니다. 100만 명이나 됩니다!”
교황 레오 14세는 어린이들에게 “전 세계 곳곳에서, 지상의 모든 언어로” 하늘로 치솟는 “5,000만 번의 성모송”을 상상해 보라고 권유하며, 이것이 대륙과 민족, 국가를 아우르는 거대한 묵주 화환처럼 하나로 연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ACN이 수집한 데이터는 이미 이러한 전 세계적 규모에 대한 첫 번째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 10월 1일 유럽 중앙 시간(UTC) 기준 12시 11분까지, 이 캠페인의 온라인 플랫폼에는 94개국에서 313,938건의 기도가 기록되었다. 이 수치는 온라인으로 등록된 사례만을 반영한 것이다. 특히 인터넷 접속이 극도로 제한되거나 아예 없는 지역을 비롯해, 많은 본당, 학교, 가정, 공동체가 공식 등록 없이도 이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기록에 따르면 이 캠페인의 지리적 범위는 놀라울 정도로 광범위하며, 브라질(Brazil), 폴란드(Poland), 인도(India), 필리핀(Philippines), 우크라이나(Ukraine), 한국(Korea) 등 참여가 활발한 국가들뿐만 아니라 핀란드(Finland), 시에라리온(Sierra Leone), 남아프리카공화국(South Africa), 일본(Japan), 인도네시아(Indonesia), 방글라데시(Bangladesh)처럼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고 다양한 국가들에서도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세상의 고통을 바라보는 기도
교황님을 맞이한 ACN 재단장 쿠르트 코흐(Kurt Koch) 추기경은 이 기도 캠페인이 성모님과 함께 어린이들이 “세상의 고통”을 예수님께 바칠 수 있음을 깨닫도록 초대한다고 상기시켰다.
“언어와 거리는 다르지만, 우리를 하나로 묶어주는 희망은 하나입니다”라고 추기경은 말했다. 준비 과정에서 상영된 영상과 증언을 통해 어린이들은 기도에서 특히 다뤄질 몇 가지 현실, 즉 우크라이나, 성지(聖地) 이스라엘(Israel)-팔레스타인(Palestine) 및 중동(East Middle), 파키스탄(Pakistan), 남수단(South Sudan), 베네수엘라(Venezuela), 쿠바(Cuba)의 상황을 더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었다. 교황께 드리는 인사말에서 코흐 추기경은 우크라이나의 어린이들과 전쟁 피해자들, 시리아, 레바논(Lebanon), 성지 이스라엘-팔레스타인에서 고향을 떠나야만 했던 가족들, 파키스탄과 그 밖의 지역에서 박해받는 그리스도인들, 남수단의 화해 필요성, 그리고 쿠바와 베네수엘라의 가족들이 희망을 잃지 않기를 기원했다.
“기도는 또한 우리의 마음을 평화와 용서, 그리고 타인에 대한 배려로 이끌어 줍니다”라고 말한 코흐 추기경은 어린이들이 성모 마리아와 함께 ‘작은 평화의 사도’가 되는 법을 배울 수 있도록 교황께 축복을 청했다.
교황 성하께서 도착하시기 전, 어린이들은 음악, 증언, 그리고 묵주기도로 이어지는 준비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음악 공연은 4개국 어린이들로 구성된 KISI와 샬롬 공동체(Shalom Community)의 성가대 및 연주단이 맡았다.
“이것이 바로 평화가 자라는 방식입니다”
마지막으로 교황 레오 14세는 기도가 일상생활에서 구체적으로 반영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어린이들에게 가정과 학교, 교리 교육 시간, 그리고 놀이와 운동을 할 때에도 선행을 실천을 언급하셨다. “기도는 언제나 선행과 사랑의 행동이 동반되어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평화가 자라는 방식입니다!”라는 맺음말로 교황 성하께서 어린이들 격려하셨다.
평화를 위한 묵주 기도 주간은 10월 7일까지 계속된다. 참여를 희망하는 가정, 학교, 본당, 공동체는 “100만 어린이의 묵주 기도 캠페인” 페이지에서 참가 신청을 하고 자료를 다운로드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