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Swiss) 중부의 아인지델른(Eindiedeln)에서 열린 박해받는 그리스도인을 위한 연례 순례 행사에서, ACN 재단장 쿠르트 코흐(Kurt Koch) 추기경은 현대의 순교, 그리스도교의 일치, 그리고 ACN의 사명에 대해 성찰했다.
교황청재단 가톨릭 사목 원조기구 고통받는 교회 돕기 ACN의 재단장인 쿠르트 코흐 추기경은 ACN 스위스 지부가 검은 성모자상을 모신 아인지델른 베네딕도회 수도원에서 주최한 박해받는 그리스도인을 위한 연례 순례 행사에서, 박해받고 고통받는 그리스도인들을 지원하겠다는 ACN의 의지를 재확인했다.
오늘날 세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종교 박해의 현실을 되짚어 보며, 코흐 추기경은 순교가 단순히 과거의 현상이 아니라 전 세계 수많은 그리스도인에게 여전히 살아있는 현실임을 강조했다.
“순교는 진정으로 그리스도교의 핵심에 속합니다. 오늘날 교회 역사 초기 몇 세기보다 더 많은 순교자들이 있습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교황청 ‘그리스도인일치촉진부’ 장관 및 ‘유다인들과의 종교 관계 위원회’ 위원장이면서 또한 ACN재단장인 쿠르트 코흐 추기경은 또한 박해받는 그리스도인들이 오늘날 그리스도인 일치의 강력한 증인이 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독재자들은 가톨릭, 정교회, 루터교, 성공회, 개신교를 구분하지 않습니다”라고 그는 말하며, 프란치스코 교황의 “피의 교회일치(the ecumenism of blood)”이라는 표현을 상기시켰다. “흘린 피는 분열을 넘어 그리스도인들을 하나로 묶어줍니다.”
“그리스도인들이 박해를 받는 것은 특정 교회에 속해 있기 때문이 아니라,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 때문”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순례 기간 동안 이라크(Iraq), 아이티(Haiti), 파키스탄(Pakistan), 인도네시아(Indonesia) 등지에서 박해와 폭력의 희생자들을 위한 특별 기도가 봉헌되었다. 참가자들은 신앙 때문에 차별과 강제 이주, 납치, 폭력을 겪고 있는 그리스도교 공동체를 위해 기도했다.
이번 순례를 계기로 ACN과의 인터뷰에서 코흐 추기경은 레오 14세 교황에 의해 교황청재단 가톨릭 사목 원조기구 고통받는 교회 돕기 ACN 재단장으로 작년 11월에 임명된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저는 이 사명을 큰 기쁨으로 받아들였습니다. ACN은 언제나 제 마음에 매우 가까운 존재였기 때문입니다. 교황청재단 ACN은 엄청난 선을 행하고 있으며, 동시에 교회의 많은 지역이 얼마나 큰 어려움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지를 끊임없이 일깨워 줍니다. 이 사명에 기여하는 것은 저에게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추기경은 고통받는 그리스도교 공동체와 연대하는 것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며, 전 세계에서 박해받고 차별받으며 고통받는 교회를 지원하기 위한 ACN의 헌신을 강조했다.
이번 순례 일정에는 전쟁, 박해, 인도주의적 위기 상황에서 교회의 역할에 대한 패널 토론도 포함되었다. 참가자들은 폭력과 불안정에 직면한 공동체에 신앙, 실질적인 지원, 사목적 동반이 어떻게 계속해서 희망을 전하고 있는지에 대해 성찰했다.
순례 기간 동안 모금된 기부금은 중동, 특히 레바논에서 ACN의 원조사업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ACN은 이곳에서 난민 가정, 트라우마를 겪은 개인, 그리고 취약 계층을 돕는 가톨릭학교들을 지원하고 있다.
ACN은 박해와 차별을 당하거나 사목적 도움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그리스도인들을 지원하는 교황청재단 가톨릭 사목 원조기구이다. 후원자들의 아낌없는 후원에 힘입어 ACN은 전 세계 약 130개국에서 매년 5,000개 이상의 원조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