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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 레바논, 올리브 나무들 사이에서 뿌리내리는 귀환의 희망

2026년 10월 7일레바논editor

올리브 수확철이 다가오면서 알마 엘–차압(Alma-el-Chaab) 주민들은 자신의 땅을 경작할 수 있도록 허가받기를 희망하고 있다. ACN이 수집한 증언에 따르면, 이 마을의 본당 주임이며 마로나이트–가톨릭교회의 교구장 대리인 마룬 가파리(Maroun Ghafari) 신부는 귀환을 준비하는 흩어진 공동체의 일상적 현실을 묘사했다.

알마 엘 차압에 파괴된 건물을 조사 중인 교구장 대리 마룬 가파리 신부

알마 엘 차압에 파괴된 건물을 조사 중인 교구장 대리 마룬 가파리 신부

알마 엘-차압에서 강제 이주당한 지 6개월이 넘은 지금, 레바논(Lebanon) 남부에 위치한 이 마을 주민들은 여전히 자신의 땅에 깊은 애착을 품고 있다. 지난 9월, 약 10명의 농부들이 올리브 과수원을 정리하고 무성하게 자란 밭을 개간할 수 있는 제한적인 허가를 받았다. 이들은 이제 10월 중순 이후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수확철에 올리브를 수확할 수 있도록 새로운 허가를 받기를 희망하고 있다.

이 지역에서는 분쟁 기간 동안 일부 올리브 과수원과 농지가 파괴되거나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2025년 5월 교황청재단 가톨릭 사목 원조기구 고통받는 교회 돕기 ACN 대표단이 이 지역을 방문했을 때, 이러한 상황을 직접 목격했다. 남부 지역의 많은 가족들에게 불확실성은 수확이 허용될지 여부뿐만 아니라, 여전히 열매를 맺을 수 있는 나무를 찾을 수 있을지 여부에도 있다.

알마 엘-차 주민들에게 수확의 의미는 단순한 농사를 넘어, 고향으로 돌아가는 첫걸음을 상징한다. “이 단계가 성공한다면, 우리는 희망하는 길을 따라 나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이 지역 본당 주임인 마룬 가파리 신부는 설명한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여전히 마을로 돌아가 거주할 수 없는 상태이며, 레바논의 여러 지역에 흩어져 피난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흩어졌으나 기도로 하나 된 공동체

올리브 나무들이 고향으로 돌아가겠다는 공동의 희망을 키워주는 한편, 기도는 그 희망을 지탱해 주며 흩어진 알마 엘-차압 공동체의 삶 중심에 자리 잡고 있다. 가파리 신부는 “기도, 특히 묵주기도는 눈에 보이는 적과 보이지 않는 적을 마주하는 데 있어 여전히 가장 강력한 영적 무기입니다”라고 말한다.

작년, 성가정 수녀회 학교 학생들은 ACN의 “100만 어린이의 묵주기도 캠페인”에 참여했다. 수녀회의 결정에 따라 2026–2027 학년도에 학교가 문을 닫았지만, 현재 전국 각지의 학교로 흩어져 있는 학생들은 10월 1일부터 7일까지 어디서든 이 기도 캠페인에 동참할 수 있다.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세상의 평화를 위해 기도하는 어린이들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세상의 평화를 위해 기도하는 어린이들

묵주기도 성월인 10월의 첫 날, 교황 레오 14세는 바티칸 정원에서 수백 명의 어린이들과 함께 레바논의 가족들을 포함해 평화와 일치를 위해 기도했다. 올리브 나무가 주민들의 일상생활과 땅에 대한 애착의 중심이 되는 알마 엘-차압에서, 평화의 상징으로서의 올리브 나무는 이 묵주기도와 깊은 공명을 일으킨다.

미소와 눈물 사이

마을 주민들에게 평화의 회복은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희망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다. 일부 주민들은 여름 동안 잠시나마 마을을 다시 방문할 수 있었다.

여러 단체와 지역 이해관계자들의 협력 덕분에 7월과 8월에 매주 방문 행사가 조직되었다. 약 50명이 관리 감독을 받으면서 방문 차량 행렬에 참여할 수 있었다. 고향을 다시 보는 기쁨은 때로 파괴된 모습을 목격하는 고통과 뒤섞이기도 했다.

“미소와 눈물 사이, 이러한 방문들은 우리가 겪고 있는 현실의 일부를 잘 요약해 줍니다”라고 가파리 신부는 말한다.

9월에는 현지 상황으로 인해 이러한 방문을 조직할 수 없었다.

“우리의 운명은 자신의 땅을 굳건히 지키고 있는 남부 레바논의 그리스도인 자치구, 즉 르메이크(Rmeich), 데벨(Debel), 아인 에벨(Ain Ebel)과 비슷해야 합니다”라고 알마 엘 차압 본당 신부는 말한다.

그에 따르면, 약 100명의 주민이 돌아갈 준비가 되어 있다고 한다. 그러나 그들의 귀환은 정치적 결정과 식량, 의약품, 식수, 생필품, 연료, 재정 지원과 같은 필수품의 확보 여부에 달려 있다.

여전히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고향으로 돌아갈 날을 기다리는 가족들

여전히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고향으로 돌아갈 날을 기다리는 가족들

귀환하는 주민들은 엄격히 지정된 지역 내에서만 머물러야 할 수도 있으며, 자유롭게 이동하는 것이 허용되지 않을 수도 있다. 특정 상황에서는 응급 의료를 위한 이동조차도 별도의 절차를 거쳐야 할 수 있다. 따라서 본당은 이러한 상황에 대비해 안전한 통로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동안 주민들은 마을을 떠나 생활해 나가고 있다.

“하느님의 섭리가 아니었다면, 피난민 가족들은 굶어 죽었을 것입니다”라고 가파리 신부는 말한다.

6개월 넘게 피난 생활을 이어오면서 경제적 어려움은 극심하다. 식비, 집세, 학비, 약값이 큰 부담이 되고 있다. 마로나이트-가톨릭교회 교구장 대리는 공공 지원이 여전히 제한적이며, 가장 가난한 가정을 위한 식량 꾸러미 배급도 점점 드물어지고 있다고 설명한다.

본당은 마을 위기 대책 위원회와 협력하여, 비록 부분적일지라도 초중고생과 대학생들을 위한 지원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편, 교황청재단 ACN은 특히 어린이들이 학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을 통해 이 지역의 가정들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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