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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빌을 향한 군용 무인기 공격으로 이라크의 그리스도인들 사이에 공포 확산되다.

2026년 3월 10일이라크editor

중동에 전쟁이 재개되면서 아물던 오랜 상처가 도지면서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이 지역을 떠나려고 다시 고민하고 있다.

지난 수요일(3월 4일) 발생한 군용 무인기 공격으로 이라크(Iraq) 북부 아르빌(Erbil)의 그리스도인 다수 거주 지역인 안카와(Ankawa)에 위치한 교회 소유 건물들이 피해를 입었다. 중동(Middle East)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현지 그리스도인들은 이 지역에서의 미래에 대한 새로운 우려를 드러내고 있다.

칼데아(Chaldean) 가톨릭교회의 아르빌 대교구장 바샤르 와르다(Bashar Warda) 대주교는 교황청재단 가톨릭 사목 원조기구 고통받는 교회 돕기 ACN에 보낸 성명에서 “중동에서 전쟁이 발발하면 우리는 또 다른 침식을 겪게 됩니다. 빠르든 느리든 말이지요. 우리가 머물 수 있을까요? 우리 아이들에게 미래가 있을까요?”고 말했다.

바샤르 와르다 대주교

바샤르 와르다 대주교

대주교는 이어 “우리는 폭탄과 불확실성을 두려워합니다. 예수님께 대한 굳건한 믿음 안에서 우리의 희망은 정치가 아닌 신실하신 하느님의 현존 위에 두고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공격으로 칼데아 가톨릭교회의 아르빌 대교구가 소유한 아파트 단지인 ‘복자 미카엘 맥기브니(Michael McGiveny) 아파트 단지’와 인근 칼데아 지역의 ‘티 없이 깨끗하신 성모 마리아의 딸 수녀원’이 피해를 입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이 아파트 단지는 인근 미군 기지와 아르빌 국제공항이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위협 속에서 며칠 전 대피된 상태였다. 이 경고는 미국(US)과 이스라엘(Israel)의 테헤란 공습 이후 지역 전쟁 발발로 이어진 상황 속에서 나왔다.

이 아파트 단지는 ACN의 일부 지원을 받아 운영되며, 아르빌 가톨릭대학교의 학생들과 젊은 부부들이 머물던 숙소로 사용되어 왔습니다.

와르다 대주교의 오랜 보좌관이자 현지 원조사업 협력자인 존 닐(John Neil)은 이번 공격으로 그리스도인 공동체가 큰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우리는 매우 우려하며 큰 충격을 받고 있습니다. 전쟁은 너무나 무차별적입니다. 다행히 아무도 다치지 않은 것 같아 기적입니다. 성령께서 모두를 안전하게 지켜주시길 기도합니다.”

군용 무인기 공격으로 지역 교회의 인프라에 심각한 피해가 발생했다.

군용 무인기 공격으로 지역 교회의 인프라에 심각한 피해가 발생했다.

이라크 북부 지역 ACN의 책임자인 파디 이사(Faddi Issa)는 이란(Iran)이 지원하는 민병대가 미군 기지에 미사일을 발사하고 일부 탄환이 인구 밀집 지역에 떨어지면서 이라크의 안보 상황이 급속히 악화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파디 이사에 따르면 최근 아르빌을 겨냥한 미사일과 군용 무인기 발사 빈도가 증가했다. 일부는 방공 시스템에 의해 요격되었으나, 다른 일부는 교회와 주거 건물 근처를 포함한 안카와 지역에 떨어졌다.

근처에 위치한 수녀원(이 수녀원 또한 ACN의 지원을 받고 있음)은 교리 교육 센터와 성 베드로·바오로 성당으로 구성된 복합 시설의 일부로, 성수기에는 최대 1,000명의 젊은이들이 그리스도교 교리와 영성을 배우기 위해 모인다.

파디 이사는 이라크 그리스도인들의 기원이자 조상대대로부터 물려받은 땅인 니네베(Nineveh) 평원 인근의 그리스도 공동체들이 지금의 사태가 더욱 악화될 가능성에 대해 점점 더 불안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오늘날 가정들은 평화가 승리하고 이 혼란스럽고 무의미한 전쟁이 종식되기를 바라며 기도를 더욱 간절히 드리고 있습니다. 이 전쟁은 2014년 강제 이주를 떠올리게 하며, 사람들은 다시 한번 이주를 해야하는 것은 아닌가 다시 고민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아르빌에 거주하던 니네베 평원 출신 일부 그리스도인들이 쿠르드 자치구(Kurdistan=쿠르디스탄)의 수도인 아르빌에 대한 추가 공격을 우려해 고향으로 돌아가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많은 가정들은 2014년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 이슬람 국가(ISIS)의 모술(Mosul) 및 니네베 평원 침공을 피해 쿠르디스탄으로 피난한 후에도 카라코시(Qaraqosh), 카르멜레스(Karmles) 등 그리스도인 다수 마을에 집을 유지해왔다.

폭탄으로 손상된 안카와의 수녀원과 인근 교회는 불과 2주 전에 ‘고통받는 교회 돕기 영국 지부(ACN UK)’가 주최하고, 영국 하원의 종교 또는 신념의 자유를 위한 전당파 그룹 의장인 짐 섀넌(Jim Shannon) 의원이 단장으로 이끈 방문단이 ‘이라크 준-자율 쿠르디스탄 지역 방문’ 때 찾아간 곳이기도 하다.

건물들은 이미 대피가 완료된 상태였기에 다행히 사상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건물들은 이미 대피가 완료된 상태였기에 다행히 사상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안카와 지역 그리스도인들은 ACN의 오랜 지원 대상이었으며, 2014년 ISIS 침공 후 피난처를 찾는 수천 명에게 긴급 구호 지원을 제공했다. 또한 ACN은 아르빌 가톨릭대학교 학생 후원과 교리 교육 및 기타 그리스도교 교육 프로그램 지원(그리스도인 청년 캠프인 안카와 젊은이 모임 포함)을 통해 해당 공동체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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