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재단 가톨릭 사목 원조기구 고통받는 교회 돕기 ACN은 현재 지역 내 폭력 사태가 격화되는 가운데 사망한 마로나이트-가톨릭교회의 사제이자 남부 레바논에서 ACN의 원조사업 협력자였던 티르(Tyre)교구 소속 피에르 엘 라이(Pierre El Raï) 신부를 위한 기도를 호소한다.
ACN이 입수한 정보에 따르면, 피에르 엘 라이 신부는 인근 지역에서 발생한 폭격 피해자들을 돕던 중 또 다른 공격이 발생하며 목숨을 잃었다. 그러나 정확한 사망 경위는 계속 확인하는 중이다.
피에르 엘 라이 신부는 약 3,000명 규모의 마로나이트-가톨릭교회 티르교구 클라야아(Qlayaa) 본당의 사목자로 일하며, 자신의 사목 활동을 지원하는 ACN의 원조사업에 협력해 왔다.
ACN은 동일한 폭력 사태 속에서 또 다른 그리스도교 신자인 사미 가파리(Sami Ghafari, 70세)도 사망했다는 보고를 받았다. 그는 국경 근처에 위치한 그리스도인 마을 알마 샤브(Alma Sha’b)의 자택 정원에서 살해되었다. 그는 다른 레바논 가톨릭 사제의 친동기였으며 ACN에도 알려진 인물이었다.
ACN 대표단은 현재 폭력 사태가 격화되기 전인 휴전 기간에 이 마을을 방문하여 현지 본당 공동체와 함께 미사를 봉헌한 바 있다. 사미 가파리도 그 미사에 참석한 신자들 중 한 명이다.
남부 레바논의 불안정성이 커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제들과 여성 수도자들이 공동체와 함께 남기로 결정했다. 많은 그리스도인 가정들도 집과 토지 등을 그대로 유지하고자 피난 가지 않고 마을에 남아 있다.
피에르 엘 라이 신부는 특히 불안정과 긴장이 극심한 지역에서 지역 공동체에 대한 헌신과 사목적 돌봄으로 잘 알려져 있었다.
ACN은 라이 신부와 사미 가파리가 주님 안에서 영원한 안식을 누리며 그들의 가족과 폭력으로 피해를 입은 모든 이를 위해 기도한다. 또한 전 세계 신자들에게 레바논의 평화와 이 지역 그리스도인 공동체의 보호를 위해 함께 기도해 줄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