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재단 가톨릭 사목 원조기구 고통받는 교회 돕기 ACN의 수석대표 레지나 린치(Regina Lynch)가 수천 명의 목숨을 앗아간 비극적인 지진 사태를 계기로 베네수엘라를 방문한다. 레지나 린치 수석대표는 7월 7일 화요일 베네수엘라(Venezuela)에 도착해 지진 피해가 가장 심한 교구들을 방문하고, 현지 교회와 비극을 겪은 지역 사회에 교황청재단의 연대를 전할 예정이다.
6월 24일 베네수엘라 북부를 강타한 지진은 특히 카라카스(Caracas)와 라과이라(La Guaira)를 비롯한 여러 지역에 파괴의 흔적을 남겼다. 피해 가정들을 돌보고 가장 시급한 필요를 해결하고 있는 현지 교회의 즉각적인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ACN은 10만 유로 규모의 초기 긴급 구호 지원을 즉시 승인했다.
레지나 린치는 카라카스 대교구와 페타레(Petare) 교구를 직접 방문하여 현장의 필요 사항을 직접 청취하고, ACN의 영적 위로와 물질적 지원을 직접 전할 예정이다. 수석대표는 “우리는 지금 베네수엘라로 향하고 있습니다. 비극을 맞은 현지 교회가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직접 보여주고,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우리의 연대를 표하며, 모든 후원자분들의 따뜻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서입니다”라고 말했다.
레지나 린치는 ACN의 이러한 대응이 수십 개국에 걸쳐 수천 명의 후원자들이 위기 속에서도 베네수엘라 교회와 함께하고자 하는 변함없는 신실함이 토대가 되어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ACN 후원자 여러분은 베네수엘라가 겪어온 이 긴 고통의 세월 동안 변함없이 성실히 응해주셨으며, 이제 베네수엘라 교회가 다시 한번 도움을 요청하자 그 부름에 다시 응답해 주셨습니다.”
수석대표는 이러한 대응이 ACN 사명의 정체성과 카리스마의 하나라고 강조했다. “이것이 바로 ACN 후원자들을 정의하는 것입니다. 위기가 닥치거나 도움이 필요할 때, 그들은 앞장서서 관대함을 보여줍니다. 단순히 재정적 지원뿐만 아니라 고통받는 교회에 대한 연대와 기도로도 말입니다. 그분들께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북아일랜드 출신인 레지나 린치 수석대표는 1980년부터 ACN의 사명과 고통받는 교회들의 현실을 직접 체험해 왔다. 수년간 ACN 본부장으로 원조사업을 이끌었던 그녀는 2023년 6월 ACN 국제본부의 수석대표로 취임했다.
레지나 린치가 ACN을 대표해 재난 발생 후 현지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저는 재난이나 갑작스러운 전쟁 상황의 영향을 받은 다른 지역들도 방문해 왔습니다. 예를 들어, 2014년 이라크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지하디스트(ISIS)가 니네베(Nineveh) 평원을 침공했을 때, 사건이 발생한 지 불과 며칠 만에 현장에 갔던 일이 떠오릅니다.”
“ACN과 후원자들이 고통받는 이들을 잊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합니다. 또한 이러한 끔찍한 비극의 한가운데 있는 사람들의 고통과 필요를 증언할 수 있는 것도 중요합니다”라고 수석대표는 덧붙였다.
재난의 규모가 엄청나게 크지만, 레지나 린치는 베네수엘라 국민의 굳건한 신앙과 피해 지역 사회와 교회가 맺고 있는 긴밀한 유대감을 강조한다.
“베네수엘라는 이 끔찍한 지진에도 불구하고, 신앙심 깊은 국민과 매우 가까운 관계를 맺고 있는 교회를 가진 축복받은 나라입니다. 그리고 바로 그곳에서, 인간적으로 극복할 수 없을 것 같은 상황 속에서도 우리는 희망을 발견합니다.” 여기에 덧붙여, “더 나은 날이 올 것이며, 이 고통이 헛되지 않을 것이라는 희망을 잃지 말아야 합니다”라고 수석대표는 말하며, 자신의 여정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했다.



